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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원장 , 협회에 쓴소리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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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5  0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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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제2의 정현 나오겠나…이형택, 협회에 쓴소리
곽용운 회장 체제 테니스협회 질타

“최고 권위 한국선수권, 상금 반토막”
실업대회보다 상금보다 못한 수준
“이래가지고 누가 테니스 하겠나
주니어 육성 제대로 하는지 궁금”

미국에서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다 일시 귀국한 남자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대한테니스협회의 무능 행정에 대해 비판한 글이 한겨레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아래는 한겨레 기사.

   
▲프리미어테니스아카데미 이형택  원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헌팅턴 비치에서 ‘프리미어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현지 주니어 엘리트 선수는 물론 동호인까지 지도하고 있다.


“얼마 전 (강원도 양구에서) (제73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했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과거 우승상금이 1000만원은 됐는데, 이번에는 완전 반토막 났더라구요. 한국 최고의 테니스 대회인데…”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한국 남자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 현실에 대해 쓴소리부터 했다. “상금도 줄었지만, 대한테니스협회가 하는 대회라면 팬들이 접근하기 좋은 곳이어야 하는데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

“혼합복식 우승상금도 100만원 밖에 안 됐어요. 둘이 나누면 50만원. 이거 너무하지 않나요? 동호인 테니스대회 상금보다 못하네요.” 자리를 같이 한 한 테니스 관계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택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헌팅턴 비치에서 ‘프리미어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현지 주니어 엘리트 선수는 물론 동호인까지 지도하고 있다.
졸속으로 치러진 한국테니스선수권은 곽용운 회장 체제의 대한테니스협회가 주도하는 협회 행정의 무능함과 난맥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케이스다. 과거 전임 회장 시절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라 해서 남자단식 챔피언한테는 1000만원을 주는 등 대우를 해줬다.
그러나 올해 대회 남녀단식 우승상금은 500만원, 남녀복식 등은 2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실업오픈대회(남녀단식 각 600만원)보다 못한 수준이다. 총상금도 과거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었다. 주원홍 전 회장과 경선 끝에 주 회장 반대파의 물밑 지원으로 회장에 당선된 곽 회장은 협회를 떠맡은 이후 무능한 행정과 사유화로 테니스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 실업팀 감독은 팀 주전급들이 대거 한국선수권대회에 나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우승 상금도 말도 안되게 줄고, 그렇게 외진 지역에서 하면 팬들도 오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를 그런 식으로 치르는 것은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도 테니스를 하면 뭐 이런 게 있다고, 어린 선수들이나 스포츠 꿈나무들한테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이래 가지고는 누가 테니스 하겠어요. 꿈을 가질 수 있게 동기 부여가 돼야 하는데….” 이형택은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이번 대회에는 남자단식 유망주 홍성찬, 이덕희, 정윤성 등은 물론, 남지성, 김청의 등 상위권 선수들은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단식도 한나래, 최지희, 이소라, 김나리 등 간판스타들이 거의 빠졌다. 협회가 대회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아 그들만의 대회로 전락했다.

이형택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곽용운 회장의 ‘듣보잡’ 관련 소식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거기(국회)에 나와 그렇게 큰 소리 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놀라워 했다. 곽 회장은 당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을 듣보잡이라고 비난하자, “제가 왜 잡놈입니까”라며 청문회장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 논란이 됐다. 안 위원장 등 당시 의원들은 미국에서 살다가 와 곽 회장이 협회를 이끌게 된 뒤 누나의 아들을 인수위원장에 앉히는가 하면, 서울 장충코트 관리 최고 책임자도 특정인을 앉히는 등 협회를 사유화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그러자 곽 회장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는 식으로 항변만 거듭했다.

이형택은 “그동안 협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는데, 인수위원장 문제나, 장충코트 최고 관리자에 특정인을 앉힌 것을 보니 납득이 안 간다”며 “과거 조동길 회장 시절에는 주니어 육성 시스템을 만들어 유망주들이 투어 대회를 다니게 했고 홍성찬, 권순우, 정윤성, 김영석 등을 키워냈다. 정현도 삼성의 지원금 3억원을 받아 투어 대회를 다녔고 세계적인 스타로 컸다. 그런데 현재 테니스협회는 주니어 육성을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엘리트 대회 지원금으로 정부로부터 받은 돈을 테니스협회가 생활체육대회로 전용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말이 안된다고 했다. 글·사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이에 대해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한국선수권대회는 국내대회중에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다. 과거에도 지방에서 대회를 치른 적이 있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에서 대회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16년에 서울시로 부터 5천만원 지원을 받기로 했다가 누군가 방해로 인해 지원을 못받았다. 육사코트 문제로 인한 미디어윌의 가압류로 작년 순천,올해 양구에서 대회를 총상금 5천만원으로 줄여 치렀다"고 말했다.  한국선수권은 상금없이 5세트로 국내 챔피언을 가리던 시대가 있었다. 상금보다는 명예와 전통의 대회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엘리트대회 예산 전용에 대해서 협회 노영수 사무처장은 "엘리트대회 지원금을 대통령기와 대한체육회장기 등 단 두개 있는 생활체육대회에 전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2007~2018 한국선수권 우승자와 상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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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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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맨
우습네 이형택레전드께선 한국테니스대해 이러쿵저러쿵 감놔라 사과놔라 할 처지가 아닌것 같은데.. 선수로서의 이형택은 정말 칭찬하고 박수쳐줘야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싶다. 미국이민가서 동호인레슨하면서 본인의 자녀선수로 키우면 이제 겸손한 태도를 갖추고 살아야 할 인생아닌지......
(2018-11-18 09:05:27)
이방인
강습회 매번 하는같은데 정말 필요한 강습회를 하는건지 의심스러워요
(2018-11-16 19:50:22)
이방인
해외우수자 초청강습회는 누구를 위한 강습회인지 ... 홍보도 잘 안하고 그냥 행사로 치루기 위함인지.. 강사료만 낭비하는거 아닌거...
(2018-11-16 19:48:28)
테니스 학부모
외국 코치 연수는 날짜 문제 인거 같아요.. 방학때 하면 안될까요.. 초등들은 현재 충주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가고 싶어도 못가요. 대회 날짜 하고 이렇게 겹치면 ..ㅡㅡ;;
(2018-11-16 12:58:47)
tesarang
현재 학교체육과 선수병행은 일년에 63일 이상은 대회에 출전과 훈련을 못합니다. 고언을 하시려면 좀 제대로 알고 하셔야 해요, 국감장에서 사실확인도 안된 내용으로 협회 무능을 인터부하실게재가 아닙니다.
선수들은 자기 감독에게 왕따 안당하려고 줄서기 강요당하고 지도자는 공부 안하고 , 엊그제 프랑스 코치 국내연수에서 선수지도자 4면 참가햇어요, 나머진 동호인 코치이구요, 이게 현실이죠,

(2018-11-16 02:32:36)
tesarang
이형택원장님에게.
한국에서 춘천과 서울에서 지원받으셧던 이형택아카데미는 결과는 어떠셧는지요? 미국에서 아카데미는 동호인들도 지도한다는데 한국 테니스 발전을 논할만큼 중요한 일을 하시는지요? 지도자과정 ITF 코칭나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어떤 지도자과정 공부는 하시고 아카데미 운영하시는지요? 공부안하는 자도자도 한국 테니스 낙후를 보여주는 단면이죠, 축구 유명선수들 보시면 자도자과정 공부들 열심히 합니다

(2018-11-16 02:29:03)
tesarang
그리고 한국 선수권은 세계프로 랭킹포인트가 주어지지 않아서 선수들이 굳이 참가하려하지 않는걸로도 이해합니다.
(2018-11-16 02:23:06)
tesarang
사실에 기초해서 기사가 나와야 하며 협회에 반론도 부여해야 합니다.
제가 알기론 한국선수권은 곽회장 이전에도 지방에서 열럿어요, 2016년엔 서울시로부터 5천만원 지원받기로햇다가 누가 방해를 햇는지 지원을 못받앗구요, 지방경제활성화 일환으로 지방에서 개최햇지요,
그럼 서울에서 햇을때는 관중이 얼마나왓는지 누가 아시나요? 지방에서 햇을때와 별반차이가 없을것 같네요,
사실에 근거해서 인터뷰해야 되요,

(2018-11-16 02:21:18)
테니스인
나는 선수부모이다. 안민석이 뭐라하든 이형택이 뭐라하든 됐고.. 정말 곽회장 능력은 제로이다. 진짜 테니스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 영양가 없는 협약 계약들만 맺으면서 사진이나 찍고 다니고, 우수한 주니어들에게 어떠한 기회를 주었고 어떠한 일을 했나? 제발 좀 전임 회장 탓만 하지 말고 발로 뒤는 모습을 보여라. 듣보잡이라는 말도 당신의 업보다.
(2018-11-15 14:05:58)
테니스인
현 곽회장님께도 물어보고 싶군요. 한국 최고의 선수권대회라면 양구가 됐던 서울이됐던 대한민국의 산수라면 모두 참가해야하고 영광의 우승트로피가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관중은 당연하고 선수당사자들에게 조차 외면받는 대회가 되었으니 스폰서도 붙을리가 없겠죠? 최고 권위를 어떻게 세우려하시는지 .. 우승자에게 국가대표?? 국가대표조차 하기 싫어하는 선수들.. 아예 선수권대회를 없애는건 어떨까요?
(2018-11-15 12:27:25)
테니스인
주원홍 전회장의 지시를 받고 급히 입국하셨나보네. 이형택 선수가 전 국가대표선수의 입장으로 제대로 된 쓴소리 하면 인터뷰기사도 살고 태니스발전에 도움도 될텐데 .. 매우 한심스런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내요. 이런 썩어빠진 걸 취재라고 했고, 이런기사를 옮겨놓은 피플도 가볍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시간에 좀 더 발전적인 기획기사 쓰시는 건 어떨까요? 피플도 구경꾼이라 팔짱끼고 있다는 건지..
(2018-11-15 12:16:13)
테돌이
이형택이 쓴소리 할 입장이 아닐텐데?...
홍명보나 이형택이나.... 참 한심하고 깝깝하다...

(2018-11-15 11:15:15)
tesarang
이 기사 읽으면서 이형택원장은 그냥 선수와 지도자로만 잇으시길.
안민석페북가시면 얼마나 많은사람이 듣보잡,갑질국회의원 비난받는지 한번 첵크해 보세요,
그리고 기사보면 테니스코리아기사에서 요약한 내용 정리해서 인터뷰하신 느낌이 납니다.
인터뷰기사 내용은 펙크첵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론권도 부여해서 기사내용 정정하셔야 할듯.

(2018-11-15 10:48:5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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