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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탐방 구리탑스핀테니스교실4000원...생면부지 사람과 게임
박원식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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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28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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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참가비 단 4000원...생면부지 사람과 게임 재미
테니스는 자동차 운전하는 것 이상으로 실제 경기에서 챙겨야 할 것이 많다. 게임을 하면서 1,3,5,7,9게임때 엔드체인지를 해야 한다. 복식의 경우 자주 움직여야 한다. 테니스를 잘 하려면 신발, 옷, 모자 등 복장도 잘 맞추어 입어야 한다. 그리고 공을 세게만 칠 것이 아니라 다스려야 한다. 말하자면 힘을 빼야 한다.
 
스코어 부르는 것도 상대 서비스 때는 자기 중심으로 하지 말고 서버 중심으로 불러야 한다. 자신의 강 서브에 만족하기 보다는 안전하고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서브에 만족해야 한다. 양 옆 앨리 코스보다 상대 두사람 가운데에 공을 보내는 것이 좋다.

   
 
다른 코트에 자신들이 사용하는 공이 넘어가면 몸이 코트에 침입해 가져오기보다 ‘탱큐 볼’을 외쳐 공을 받는다. 자기 샷에 도취되기 보다는 파트너가 잘 할 수 있게 조력해야 한다. 복식을 잘하려면 베이스라인에 서 있기 보다 네트 가까이 붙어 발리를 자주 구사해야 한다. 자기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어떻게 해서든지 처리해야 한다. 등등.

테니스를 잘 하려면 눈치 코치로 알아서 해야 할 일이 많다. 게다가 경기를 하려고 코트에 들어오려면 마실 물과 간식 등을 꼭 챙겨야 한다. 긴 시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초보자들에게는 한없이 어렵다. 아마도 고시공부보다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할 것이 많은 것이 테니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어려운 길인 테니스의 길에 들어서려면 동네에서 상급자들에게 구박을 받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을 모른다고 핀잔을 받고 집에 돌아온 날에 라켓을 부러뜨리며 다시는 테니스를 안한다고 다짐하는 것도 초보자들의 지기수 행동이다.

그렇듯 테니스의 길을 멀고도 험하다.
그래서 테니스 인구가 쉽사리 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들만의 리그가 필요하다. 그들만의 리그를 거쳐 테니스의 물리를 터득하기까지 시간도 벌고 수모도 덜 당하는 길이 있다.

   
 
바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경기도 구리 왕숙천코트에서 열리는 구리탑스핀테니스교실(운영자 박강철)이다. 비용도 월회비 없이 1회에 단돈 4000원(지각하면 1천원 불우이웃돕기 성금 추가)이다. 약 세시간 동안 생면부지의 테니스 수준 맞는 사람들과 경기를 한다. 위에 언급한 테니스의 이치를 몸소 겪는다.

발은 지남철이고 스코어 복기가 안되고 공만 쫓아다니지만 그곳엔 구박도 설움도 없다. 누구 하나 싫은 소리하지 않고 박수 치며 감탄하면서 테니스를 즐긴다.이 테니스교실은 구리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테니스코트를 만들면서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 박강철 코치에게 시민 프로그램을 맡겨 시작됐다.

코트에 우연히 들른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아 매번 손전화 문자로 테니스교실 시간을 알려준다. 약 600명에게 문자를 보내면 30명 이상은 테니스교실에 참가한다. 목표는 1000명에게 문자 발송이다. 그러면 10%인 100명이 소위 ‘빨간 날’에 천차만별 실력자와 테니스가 정말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철 코치는 이 방법이 테니스 인구의 재생산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전국의 232개 시군구 운영 코트에서 1회 입장료 4000원씩만 내고 주중 저녁 5일과 토요일과 일요일 총 7회에 걸쳐 테니스교실이 열린다면 집구석에 먼지 묻은 라켓들이 모두 코트로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대략 130만명으로 추산되는 라켓 한자루라도 갖고 있는 테니스 인구가 움직여 260만명을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로 비쳐진다.

구리탑스핀 테니스교실의 뜻이 구리를 넘어 우리나라 전역에 펼쳐지길 기대된다.

문의 010 3706 2477 박강철. 네이버카페 구리탑스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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