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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국제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 왜 했나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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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4  0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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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리서치회사인 마크로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www.embrain.com)의 <2017대한민국에 관한 전반적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사회가 추구해야할 가치로 공정성, 이해와 배려, 정의, 안전, 평등을 꼽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중 1순위가 공정성이다.

나는 가수다

우리 사회가 가장 부족하고 그래서 가장 결핍이 큰 부분을 공정성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2011년 <나는 가수다>라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7명의 가수가 매주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미션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7위에 선정된 가수는 재도전 하차한다. 하차한 그 자리에 새로운 가수가 들어오는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주목할 점은 출연 가수의 탈락을 결정하는 투표의 주체가 검증된 가수, 작곡가, 또는 평론가가 아닌 10대부터 50대까지의 남녀노소로 구성된 청중 평가단이라는 것이다.

최고의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가수들을 모은 캐스팅, 그리고 이들을 대중의 손으로 탈락시킨다는 진행 방식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 발표 당시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복면가왕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특수 제작한 가면을 쓴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8명의 가수, 비가수, 연예인들이 가면을 쓰고 등장해 총 3라운드의 서바이벌을 거쳐 우승자를 뽑는다. 2인 1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방청객 및 연예인 판정단들의 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리며 승자는 대기실로 직행, 패자는 가면을 벗어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참가자들은 제작진의 섭외로 이루어지며 1주일 전에 연습실에서 따로 연습한다.
연예인 판정단 11~13명, 일반인 판정단(방청객) 86~88명으로 구성된 99명 판정단의 선택으로 승패가 결정되며, 승자를 비춘 다음 득표 결과를 보여준다.

히든싱어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히든 싱어가 있다. 진짜 가수와 모창 가수들이 커튼 뒤에서 노래대결을 하여 누가 진짜 가수인지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진행하여 이중 연예인 게스트 포함 100인의 패널들이 해당 라운드에서 특정 인물을 지목하여 득표수를 계산해 탈락자 혹은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창 가수가 진짜 가수로 선택되었을 때에는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되고 앵콜 무대가 주어지며, 또한 시즌 마지막에 개최되는 왕중왕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위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청중평가단, 판정단, 패널들이 가창력으로 가수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다수의 판정단을 등장시켜 공정성을 표방했다.

현대 영미 정치철학에서 영향력있는 학자로 평가받는 존 롤스 박사는 현대 사회의 정의의 핵심내용이 바로 공정성, 특히 절차적 공정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로운 사회는 법, 제도가 정해지는 절차가 얼마나 공정하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 판의 피자가 있는데 먹을 사람은 15명이 있다고 가정하자. 가장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칼을 들고 피자를 나누는 사람이 맨 나중에 자신의 몫을 선택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피자를 나누는 사람이 합리적이라면 맨 마지막에 남을 자신의 몫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공정하게 나눌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절차가 결과를 공정하게 만들게 된다.

   
▲ 권순우(오른쪽)가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승해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테니스로 돌아와 생각해보자. 그중 국제대회.

국제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이 ITF, ATP 랭킹 포인트에 따라 참가신청을 한다. 포인트가 없으면 일단 예선 대기 신청을 하고 기다리다가 자리가 비면 출전하게 되는데 대개가 출전을 못한다. 1점 이라도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기 마련이다. 이를 대비해 대회 주최측에서는 본선과 예선 와일드카드를 사용한다. 유망주나 대회 개최지 출신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를 받는다. 또는 다른 대회와 와일드카드를 교환해 운영하기도 한다.

학연, 지연, 대회장과의 인연이 없으면 와일드카드는 받을 수가 없다. 외국의 한 나라에서는 예선 와일드카드를 일정한 금액을 받고 팔아 대회 경비에 충당한다고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공정성의 상징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의 경우 아시아퍼시픽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아시아지역 선수들을 위해 본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다. 남녀 단식과 복식 본선 와일드카드 한장씩을 내걸고 대회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국가대표 권순우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우승해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했다.

호주오픈이나 US오픈, 프랑스오픈 등은 서로 와일드카드를 교환하는데 각각의 나라에서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권을 제공한다.

윔블던도 예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다. 2016년 LTA윔블던에서 우승해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후 예선을 거쳐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본선에 오른 윌리스가 2회전에서 로저 페더러와 경기를 했다.

일본의 일부 챌린저대회와 퓨처스대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열어 우승자에게 본선 와일드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대학교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해 티켓을 획득한다. 대학선수가 수십명씩 몰려 한개의 대회를 방불케 한다.

그렇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자가 본선에 올라가 승승장구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국제대회에 출전못해 랭킹 포인트가 없는 선수일지라도 대회 출전 기회는 공정하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제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실시한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김천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5만달러+H)는 4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장충장호코트에서 결정전을 열어 우승자에게는 본선 와일드카드, 준우승자에게는 예선 와일드카드를 내걸었다.

이전에 JSM아카데미에서 주니어로컬대회를 열고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국제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를 제공한바 있어 김천 챌린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사실상 두번째인 셈이다.

김천와일드카드결정전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첫째, 의미있는 경기 하나가 중요한 주니어 유망주들.

본선이나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한 경기만 하는 것보다 결정전에 나가 서너경기를 하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대학이나 실업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하려해도 비용이 든다. 그런데 왕복 교통비와 물, 식사값외에 아무 비 용이 들지않은 채 선배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다. 

둘째, 여러 형편으로 국제대회하나 제대로 못나간 실력파.

뭔가 테니스로 성공해보려는 선수의 경우 부모에게 "다른 친구들처럼 국제대회 내 보내주세요"하고 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통 3주정도 외국에 나가면 400~500만원 정도 드는데 보통 월급쟁이로서는 자식을 외국대회 보내기 어렵기 마련이다. 그래서 실력있는 선수일지라도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 전액장학생으로 가고 실업팀에 간다. 국내파로 머물러 늘 해외 다니는 선수들을 부러워하고 우승, 준우승하는 소식에 말이 없어진다. 그런 선수에게 국제대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다. 잘해서 본선에 가서 한두번 이기면 포인트도 생기고 생전 처음 스스로 번 상금이라는 것을 손에 쥐게 된다. 그것이 종자돈이 되어 국제무대 비행기값이 될 수도 있다. 

셋째, 랭킹이 낮아 김천챌린저예선부터 뛰는 선수. 

결정전에서 우승하면 본선에 바로 직행할 수 있다. 비록 결정전에서 우승못해도 예선에 출전해 다시 본선에 도전할 수 있다. 한 대회에 본선 진출을 위한 두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경기수로도 손해볼 것이 없다. 결정전에서 결승에 간다고 가정했을때 4게임, 예선 3게임 총 7게임을 할 수 있다. 본선에 자동출전하는 선수도 한경기하다 토너먼트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김천챌린저 예선에 뛸 정도의 선수에게 충분한 경기 기회가 주어진다. 7게임 이긴다면 우승한거나 진배없다. 결정전 출전하는데 결코 손해볼 게 없다. 

김천챌린저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관심이 쏠리면 다른 국제대회의 와일드카드결정전도 생길 수가 있다. 약 10일간 챌린저나 퓨처스 대회 하는 것에 앞서 큰 비용 없이 대회를 하나 더 하는 셈이 된다. 지역경제, 코트 활용, 선수에게 기회제공 등이 이뤄진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니스라는 종목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공정한 스포츠라는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스포츠의 생명은 공정이다.

 

2018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시: 2018년 4월 19일~21일(3일간)
장소: 서울장충장호테니스장
참가자격: 대한체육회 등록 테니스선수
드로 사이즈: 16드로를 기본으로 하되 신청선수에 따라 확대 될 수 있음.단 컷오프는 국내 랭킹순으로 함.
사용구: 헤드 프로
경기방식: 3세트 경기. 대한테니스협회 경기 방식에 준함
참가신청:http://sponet.co.kr/BM/tn/#login (3월 23일 오후 5시부터 신청 가능)

1. 회원가입 

2. 참가신청 

 

특전: 우승선수에게 5월5일부터 13일까지 김천에서 열리는 김천국제남자챌린저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 제공. 준우승선수에게는 예선와일드카드 제공.
마감: 4월 10일 오후 6시

참고사항: 참가비없음


2018년도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는 총상금 5만달러 규모의 국제남자챌린저대회다.


개 최 현 황
1. 목 적 : 가. 본 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유수한 선수들이 참가함에 따라 수준 높은 테니스의 진수를 펼쳐 국내 테니스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과 세계랭킹점수 획득 기회를 부여하고

나. 이에 따라 테니스를 비롯한 총체적인 한국 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에 일익을 담당코자 하며,
다. 특히 세계테니스계에서 한국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함으로서 우리의 신장된 국력을 과시하여 국위선양에 이바지코자 함에 있음. 


2. 대회개요
가. 대회명칭 : 2018년도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나. 대회기간 : 2018. 5. 5.~13. (9일간)
다. 대회장소 : 경상북도,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
라. 주 최 :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 대한테니스협회
마. 주 관 : 대한테니스협회
바. 후 원 : 경상북도, 김천시
사. 참 가 국 : 한국, 일본, 벨라루스, 인도, 스위스, 이탈리아, 러시아, 대만, 미국,슬로베니아, 영국, 우크라이나, 캐나다, 세르비아, 호주, 오스트리아,아르헨티나, 베트남(총 18개국 예정)
아. 참가인원 : 총 80명 (선수 60명, 임원 20명)
자. 경기종목 : (남자) 단식 및 복식
차. 경기방식 : 토너먼트 (각 경기는 3세트매치)
카. 상 금 : US$50,000
(상금은 ATP대회 규정에 의해 단, 복식 성적에 따라 등위별로 차등 지급되며, 소득세 및 주민세를 원천징수함)

  

   
▲ 효고챌린저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진
   
▲ 효고챌린저 와일드카드결정전은 두곳에서 열렸다

 

   
▲ 사이타마국제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결정전 대회 개요

 

   
▲ 사이타마국제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결정전 출전 선수 명단

 

 

   
▲ 테니스피플 150호 3면-4면 기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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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공정한 경쟁... 비용에 울지 않는 기회... 잃어버린 혹은 놓쳐버린 꿈에의 도전 ...

좋은 대회입니다....

"기회는 찬스다"는 것을 많은 선수들이 깨닫기를 ...

(2018-05-04 0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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