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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다음 기록은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우승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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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6  0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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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경기마다 웃고 있다

일본의 니시코리는 ATP 1000시리즈 우승이 없다. 500시리즈 재팬오픈과 250시리즈 우승 등을 하고 그랜드슬램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려 세계 4위까지 올랐다. 그랜드슬램 못지 않게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우승이 어렵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마스터스1000시리즈에 정현이 26일 16강까지 진출했다.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지난 인디언웰스에서 8강전에서 세계 1위 로저 페더러를 만나 물러섰다. 이번에 페더러마저 2회전에서 탈락했고 결승에서나 만날 법한 상대가 일찌감치 종적을 감췄다.

니시코리를 따돌리고 아시아 넘버원 자리에 오른 정현이 이번에 아시아 남자 최초로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남은 대진을 살펴보면 가능성이 있다. 

일단 정현은 16강전을 잘 해야 한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포르투갈의 주아오 소사. 세계 80위고 나이는 29살이다. 소사는 고팽을 이번대회 2회전에서 이겼고 인디언웰스대회 2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르를 이겼다. 소사는 정현에게 1패를 안긴 미국의 제러드 도날슨을 이기고 16강에 올라왔다. ATP 예측 시스템은 정현이 소사를 이기고 8강에 오를 확률은 69.2%로 높게 보고있다. 큰 이변이 없는한 정현은 2개 마스터스 대회 연속 8강에 올라 세계 10위권에 든다. 마이애미 16강에 오른 정현은 라이브랭킹 기준 19위에 올랐다. 8강에 들면 10위권 초반까지 바짝 들어간다.

8강: 3패 칠리치, 선수와 코치의 오기 발동

정현이 16강전을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8강 상대는 누가 될까. 존 이스너-마린 칠리치 승자다. 둘다 쉽지는 않지만 페더러나 나달에 비해 빠르고 강하지는 않은 선수들이라 최근 기량이 오른 정현이 경기전부터 밀린다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ATP 예측시스템은 8강에서 정현이 상대전적 3패인 마린 칠리치, 2번 시드를 만나 4강에 못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3패를 안긴 선수를 상대로 정현은 칠리치를 상대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국내 초등선수시절 백윤철과 경기를 하는데 백핸드가 잘 통하지 않았다. 그 경기에서 백핸드만 줄기차게 구사해 상대를 이기려고 했다. 경기 뒤 왜 백핸드만 하려 했냐는 질문에 그것이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따라서 정현은 칠리치와도 과거 세경기를 분석해 응용 대처법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현의 코치인 네빌 고드윈의 오기도 발동할 것이다. 네빌은 정현 이전에 자신이 지도하던 케빈 앤더슨이 마린 칠리치에게 1승 6패로 제대로 이겨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뭐든지 지도하면 습자지처럼 흡수하는 또는 강력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자기것으로 만드는 정현을 통해 칠리치를 이겨보려는 마음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강: 2주연속 지친 델포트로, 결승: 주니어때 이긴 키르기오스 상대

정현이 칠리치를 이기면 4강 상대는 지난주 인디언웰스결승에서 페더러를 이긴 후안 마틴 델포트로다. 페더러는 막판 세번의 매치 포인트 기회를 놓쳐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이로 인해 페더러는 다음 경기에 지장을 받아 클레이코트 시즌을 접었다. 페더러를 흔들어 놓은 선수가 바로 델포트로다. 정현이 델포트로를 4강에서 만나면 쉽지 않지만 델포트로는 2주내내 풀타임으로 대회를 소화하고 있어 7살 젊은 정현의 리커버리 속도에 밀릴 수 있다.

피로 누적된 델 포트로를 상대해 정현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정현은 결승에서 닉 키르기오스와 만날 공산이 크다.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대회 16강전때 닉을 만나 6-2 6-2로 이겼다. 정현은 프로에 와서 닉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마이애미 마스터스 8강 대진 예측(괄호는 상대 전적)

(31)Fernando Verdasco (ESP) vs (6)Kevin Anderson (RSA) [5-3]
(17)Nick Kyrgios (AUS) vs (8)Jack Sock (USA) [1-0]
(5)Juan Martin Del Potro (ARG) vs (3)Grigor Dimitrov (BUL) [6-2]
(19)Hyeon Chung (KOR) vs (2)Marin Cilic (CRO) [0-3]

   
▲ 역대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 우승자. 중국계 미국인 마이클 장이 96년과 97년에 인디언웰스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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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가 마스터즈를 생애 첫 우승으로 만드는 걸 본적도 없고. 투어우승 10번 이상 해도 마스터즈 우승 없는 선수가 90%가 넘습니다. 너무 앞서가셨네요.
(2018-03-27 13:28:30)
ㅇㅇ
글을 참 못쓰네요..
(2018-03-26 19:42:18)
가능합니다.
정현선수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이번에는 단복식 모두 우승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만일 이번에 못이룬다면 젊은선수라 무궁무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자꾸자꾸 행복해집니다.
기자님의 긍정적인 기사가 미세먼지 속 하루에 행복한 기운이 솟아납니다.^^

(2018-03-26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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