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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 '결승진출' 칠리치, "컨디션 최고"(기자회견)
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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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6  0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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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가 25일 열린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카일 에드먼드(영국, 49위)를 6-2, 7-6<4>,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 승리 소감은
=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큰 대회 준결승에서 브레이크를 한 번도 당하지 않고 이겼다. 사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고, 몇 게임 동안 감을 못 잡았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내 페이스를 찾고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나달과 대결했던 8강전 때와는 분명 달랐다. 랠리를 많이 하지 않았고, 무리한 공격을 하지도 않았다. 2세트에서는 어느 쪽이 3구 이내에 득점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잘 했고, 매 포인트에 집중해 이길 수 있었다.

- 결승전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는가.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 때는 몸이 좋지 않았고, 경기 중에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이번 대회에서 3시간 넘는 경기를 몇 번 했는데도 문제가 없다. 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리턴, 풋워크, 포핸드, 백핸드, 서브 등이 모두 잘 되고 있다. 결승전이 정말 기대된다.

- 지난해에는 어떤 약점이 있었나
= 나는 약점이 없었다(웃음).

- 올해는 어떤 면에서 좋아졌나
= 모든 선수가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테니스는 끊임없이 발전되고 있다.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실력을 키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많은 톱플레이어들, 특히 페더러는 경쟁자들의 도전을 견뎌내고 있다.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 전력분석을 잘 해서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을 찾아냈다. 그 덕분에 올시즌 출발이 좋다.

-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 패배의 경험이 이번 대회 결승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 그랜드슬램 결승전에서 이긴 적도 있고 진 적도 있다. 그 경험들 덕분에 나는 결승전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제 나에겐 이틀의 휴식이 주어졌다. 하루 휴식 후 경기라는 리듬이 깨지지만, 결승전에 집중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 보통 결승전에서 누구와 만나고 싶은지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페더러인가, 정현인가. 솔직하게, 어서 대답해달라
= 내가 결승전에서 이길 만한 선수를 만나고 싶다(웃음).

- 그러지말고... 당신의 형에게 말한다 생각하고 대답해달라
= 내 형에게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웃음). 페더러는 오랫동안 그랜드슬램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8강, 준결승, 결승까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페더러는 언제나 큰 산이다. 그리고 정현과는 몇 번 경기해 봤다(칠리치가 3전 전승). 그는 지난 1년 동안 엄청나게 성장했다. 놀라운 수비력을 가지고 있고,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좋다. 누구와 만나고 싶은지는 대답하지 않겠다. 그저 내 자신에게 집중하겠다.

-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 난 아무 말도 안 했다.

- 만약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만난다면, 지난해 윔블던에 대한 복수전이 될 것인지
= 나는 복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때는 내가 전력을 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테니스에서 부상은 흔한 일이다. 나는 단지 우승할 기회를 다시 얻어서 기쁘다.

- 지금이 당신의 전성기라고 생각하나
= 2014년 US오픈에서 우승할 때도 전성기였다. 하지만 그 실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더 어려웠다. 지금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올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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