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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현장] 정현, "갈때까지 가 보겠다"(기자회견)
글 멜버른=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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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4  18: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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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이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오픈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을 6-4, 7-6<5>, 6-3으로 물리치고 한국테니스 사상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역시 정현에게 전 세계 취재기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경기가 잘 풀리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오늘은 낮 1시에 시작하는 경기여서 힘들었다. 2주 전에 뉴질랜드 대회에서 대결한 적이 있어서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 3세트 마지막 게임에서도 차분해 보였다. 그 순간에 어떤 심정이었나
= 그 게임 도중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한국테니스 역사가 된다는 생각도 했고, 세레모니를 떠올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침착해야 했다. 끝까지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 지난해 언젠가 친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 미국 시카고에 사는 데이비드 정 이라는 친구다. 투어생활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에게 영어로 인터뷰하는 요령을 배우고 있다.

-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이긴 뒤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달라진 게 있나
= 내가 이겼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았다. 톱플레이어를 이기고 나면 전혀 지치지 않고 그저 행복하다.

- 테니스 훈련을 하면서 동시에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떤 게 더 어려운가
= 둘 다 어렵긴 마찬가지다.

-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선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어떤 계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 아시아 선수들은 뛰어나다. 이미 톱10에 진입한 적이 있는 니시코리가 선두주자다. 그래서 아시아 선수들은 그를 따르려고 한다. 그는 아시아의 자랑이다.

-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했는지 아는가
= 내가 한국테니스 역사를 쓰고있기 때문에, 아마도 전 국민이 호주오픈을 보고있을 것이다.

- 지난해 넥스트젠 파이널에서 보여준 강한 서브와 탄탄한 수비력이 오늘도 여전했다. 그 때와 같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가
= 항상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려고 한다.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 지난해에 비해 네트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네트 전진에 신경쓰고 있는가
= 평소에 네트플레이 연습을 많이 한다. 실전에서 네트플레이를 하게 되면 체력을 아낄 수 있다.

- 한국에서 당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은 어떤가. 한국에서 더 유명해졌다고 생각하나
= 물론이다. 점점 더 유명해지고 있다.

- 호주오픈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가. 그런 점에서 더욱 특별한 대회라고 생각하나
= 그렇다.

- 어렸을 때 가장 꿈에 그리던 대회는 무엇이었나
= 12살 때 조코비치와 송가의 2008년 호주오픈 결승전을 보고, 호주오픈에서 꼭 뛰어보기를 꿈꿨다.

- 어떤 업체들이 스폰서 해주고 있는가.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당신의 에이전트도 바빠질 것 같나
= 라코스테(경기복), IMG(매니지먼트), 삼성(후원사), 라도(시계), 요넥스(라켓) 등이다. 에이전트가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웃음).

- 준결승에서 페더러-베르디흐 경기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 둘 다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다. 누구와 대결하든 최선을 다하겠다.

- 당신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스스로도 놀랐나
= 이렇게 잘 할 줄 몰랐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그랜드슬램 2주차까지 살아남은 적도 없었는데 즈베레프, 조코비치 등 강호들을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큰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겠다.

-로드 레이버가 경기장에 와서 오늘 박수치며 경기를 봤다
=영광스럽다. 경기중에 방송 멘트가 나와서 알게 되었다.

-외국 기자들 사이에서 허벅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체 훈련 따로 하나
=동계훈련때 하체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많이하니 점점 좋아졌다.

-만 21살인데 긴장하지 않는다. 침착하다. 상대 선수가 더 당황한다. 침착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다. 긴장하면 상대에게 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승리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데 이형택의 한국테니스 기록을 깼다
=죄송스럽다. 한국의 주니어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

-한국에선 박태환, 김연아 급이라고 비교하고 있다. 관심과 인기가 부담스럽지 않나
=부담스럽진 않고 사람들이 알아봐 줘서 감사하다.

-그랜드슬램 2주차에 들어갔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스트레칭, 차가운 물, 뜨거운 물로 몸을 관리하고 있다. 잘먹고 잘 자고 있다.

-4강전 전망은
=가는데 까지 가 보겠다.

-박성희 교수와 심리상담을 하는데
=보통 대회 끝나고 하는데 느낌은 어땠는 지 이야기한다. 시합전에는 하지 않는다. 이번엔 시합 이기고 어땠는 지 서로 이야기한다.

-4강에 오른 지금 심정은
=별다른 것은 없다. 지금 샤워하고 찬물에 들어갔다와 추운 느낌이다.(웃음) 담담하다.

-코트 나갈때 카메라 유리에 무엇을 썼나
=한국어로 '충 화이어'라고 썼다

 

아래는 영어 기자회견 내용.

Australian Open
Wednesday, 24 January 2018
Hyeon Chung
Postmatch
H. CHUNG/T. Sandgren
6-4, 7-6, 6-3
THE MODERATOR: Questions, please.

Q. You must be very happy. Tell us what you were thinking in the process of this match, when
things were going fine.

HYEON CHUNG: Today match was really tough because we play 1:00. We know how to play each
other. We play last week in Auckland. But I'm just trying to keep focus on the court and
enjoy. That's the key for today.

Q. In the last game, for instance, you looked very calm. What is going on inside? Are you feeling that calm? What are you feeling inside? 
HYEON CHUNG: I think last game many things come together. If I win one more point, I make
history in Korea. Something I thinking like that. I have to think about the ceremony, something.
Anyway, I have to stay calm because the finish -- the match is not finish yet, so I'm just trying to stay calm until finish the match.

Q. Sometime last year, year before, you were telling us about how you're learning English, a
friend is teaching you. Can you compare that with tennis, what has been easier? How difficult
has it been for you to express yourself?

HYEON CHUNG: Yeah, I'm trying to learn English,
the interview first. I studying interview with him. I'm just trying.

Q. With your friend?
HYEON CHUNG: Yes.
Q. Who is he?
HYEON CHUNG: He's David Chung. He's living in Chicago, yeah. He helping me a lot in the tour, yeah.

Q. How are you feeling after the great match against Djokovic physically and mentally? Some
difference you feel?

HYEON CHUNG: I think I'm not tired because I win. When I win the match against top player, never tired. Just happy, no? Mentally happy, nothing tired.

Q. How does the quest to learn English parallel with improving your tennis? Which is harder or
easier?  

HYEON CHUNG: I think the same. I think 50/50.

Q. Over the past few years we have seen a phenomenal growth of Asian players in the
singles, something which we have not seen a lot before. What do you think has brought about this
change?

HYEON CHUNG: I don't know. Because they playing good. The first player is Kei Nishikori playing top 10 already. So we all Asian players looking for Kei and we trying to follow him. He's the pride of Asian player.

Q. Are they showing your matches in Korea live on TV? Have you heard how many people have
been watching you? 

HYEON CHUNG: I think all the people is watching Australian Open now because we make history in
Korea, so...
 

Q. We saw in Milan when you were winning very consistent service, very good defense. We saw
the same today. Do you feel you are in the same flow, same energy, very consistent game?

HYEON CHUNG: Yeah, I'm just trying to play like same all the time. Yeah, I'm just trying to fight 100%.

Q. I think you come to the net quite often compared to last year or even a few months ago.
Is this something you're trying to do?

HYEON CHUNG: Yeah, I'm just trying to work on playing on the net. In the pre-season and all the time when I practice, I'm just trying to playing more in the  net. If I going to the net, I can save more energy, so...

Q. Last year in Milan you told us not many people recognize you in Korea. How about now? Do
you think you are more famous in Korea? 

HYEON CHUNG: I think sure, yeah. Getting better and better all the time now.

Q. Do you consider the Australian Open the Grand Slam of the Asia-Pacific? If so, does it
make your performance here any more special?

HYEON CHUNG: I think so, yeah.

Q. Which is the tournament you have been dreaming of when you were a kid? Wimbledon?
Australian Open? US Open?

HYEON CHUNG: I think Australian Open because Novak and Tsonga playing in Australian Open finals. Novak playing first final I think in Grand Slam. I'm just saw his match.

Q. How many sponsors do you have? Do you think your agent will be very busy after the
tournament? 

HYEON CHUNG: I hope. I hope they busy, yeah (smiling).

Q. How many sponsors? Which sponsors do you have?
HYEON CHUNG: Now I have Lacoste, IMG, Samsung, Rado, Yonex.

Q. What are your thoughts on facing either Roger Federer or Tomas Berdych in the semis?
HYEON CHUNG: They're two really good players, so I don't know who's going to win. If someone I play, I'm just trying to do my best.
Q. Are you surprised by what you have done in this tournament?
HYEON CHUNG: Yeah, I'm really surprised because I really don't know. I make semis, I beat like Sascha, Novak, the other good players. I never playing in second week in Grand Slam, so I'm really surprised.

Q. How are you going to prepare for your next match? The next 24 hours, what are you going to
do?

HYEON CHUNG: First I have to really good recovery because I have to play semis in Grand Slam. I'm just trying to play same so far tou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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