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너의 강서브를 막아내서 이길 수 있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62위)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ASB 클래식 16강에서 '빅서버' 존 이스너(미국, 16위)를 7-6<3>, 5-7, 6-2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스너와 세 번째 대결에서 드디어 첫 승을 따낸 정현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은 “매우 기쁘다. 오늘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그저 침착하게 플레이했고, 상대의 강서브를 막아내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운이 더 따라줬던 것 같다” 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8강전에서 상대할 다비드 페러에 대해서는 “아직 맞붙어본 적이 없는 상대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관중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현은 8강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페러(38위)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둘은 11일 ASB 테니스 센터코트 세 번째 경기로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