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건국대) [사진출처=Australian Open wildcard 홈페이지]

 

 

정현 뒤를 이을 넥스트젠 권순우가 “마지막 승자는 내가 되고 싶다” 고 밝혔다. 

 

권순우(건국대, 168위)는 지난 29일 중국 주하이 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 1회전에서 예선통과자 자오링시(중국, 1584위)를 당당히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올해 권순우는 지난 1월 퓨처스 우승점수로 챌린저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다. 2월 게이오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를 예선부터 통과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31위로 껑충 올랐다. 권순우는 자신감을 얻어 서울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H) 준우승과 부산챌린저(총상금 15만+H) 4강으로 105점을 획득했다. 

 

랭킹을 끌어올린 권순우는 ATP가 주목하며 넥스트젠에 가입됐다. 6월엔 183위로 ATP250시리즈 리코오픈(총상금 66만375유로)과 윔블던(그랜드슬램) 첫 예선을 밞았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또한 US오픈(8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투어 세계를 잠깐 맛본 권순우는 다시 챌린저무대로 내려왔다. 9월 광주챌린저부터 윤용일 코치 지도를 받기 시작한 권순우는 마인드가 단단해졌다. 그는 다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챌린저 8강에 세 번, 4강에 한번 올라 168위로 자신의 최고랭킹을 갱신했다.

 

윤용일 코치는 지난 광주챌린저에서 “권순우도 정현처럼 100위권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재능과 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은 과정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고 말했다.

 

권순우는 이번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는 “나는 마지막 일요일 우승자가 되고 싶다” 고 간절하게 말했다. 권순우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해도 즐겁다. 

대학생인 권순우는 올해 6만1910달러, 통산 10만5050달러를 상금으로 획득했다.  정현이 올 한해 104만50달러, 통산 168만 7063달러를 번 것과 비교하면 권순우는 아직 오를 곳과 벌어야 할 상금이 많다.

 

▲ 권순우 올시즌 단식 성적 및 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