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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 ‘파죽의 3연승’ 정현, A조 1위로 예선 통과
글 사진 밀라노=신동준 기자 취재후원 두리스포츠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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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0  0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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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넥스트젠 파이널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4위)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에라밀라노 특설코트에서 열린 넥스트젠 파이널(총상금 127만5천달러/실내하드코트) A조 예선 3차전에서 잔루이지 퀸지(이탈리아, 306위)를 2시간 6분 접전 끝에 1-4, 4-1, 4-2, 3-4<6>, 4-3<3>으로 제압했다.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정현은 10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B조 2위를 상대한다.

2연패를 당해 예선 탈락이 확정된 퀸지는 정현에게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까다로운 구질의 샷으로 정현의 리듬을 무너뜨렸다. 이에 정현은 견고한 리턴으로 랠리를 늘려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접전 가운데서도 브레이크 기회는 반드시 찾아왔고, 여기서 정현의 집중력이 빛났다.

1세트 초반 정현의 샷은 라인을 조금씩 벗어났다. 자신의 첫 번째 서브게임에서는 더블폴트를 두 개나 범하며 브레이크를 당했다. 이후 서서히 랠리를 늘려가기는 했지만, 0-3까지 벌어진 스코어를 극복하지 못하고 15분 만에 1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부터 안정적인 랠리를 이어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2-1에서 찾아온 브레이크 포인트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백핸드 크로스 위너를 성공시켰다. 곧 이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공 4개로 간단히 끝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정현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1-1에서 날카로운 샷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모두 지켰다.

4세트 2-2에서 두 선수는 긴 랠리를 이어가며 브레이크를 한 차례씩 주고받아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치열한 수비 대결 끝에 중요한 순간 정현이 더블폴트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눈앞에 있던 정현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힘겨운 승부가 이어졌지만, 정현의 집중력은 5세트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현은 3-2에서 매치포인트를 기회를 놓쳐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결에서 정현은 강력한 백핸드로 퀸지를 무너뜨리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온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은 “최선을 다한 덕분에 예선에서 3승을 거둘 수 있었다. 내일 준결승 경기를 치를 준비도 되어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끝낼 기회를 몇 번 놓쳐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항상 감정을 절제한다” 고 덧붙였다. 2013년 윔블던 주니어 결승전 이후 처음 맞대결한 퀸지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퀸지와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 그는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오늘 코트에서 함께 경기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상금 3만달러를 추가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상금은 예선 3경기 출전에 따른 5만달러와 예선 3승에 따른 9만달러를 합쳐 14만달러(한화 약 1억5,660만원)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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