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국제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9월 16일~9월 24일/하드코트)에서 이토 타츠마(일본, 162위)가 16강에 올랐다. 아래는 경기 뒤 일문일답.
-오늘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소감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6개월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전에는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갔던 적이 있다. 올해는 경기를 많이 치르는 것이 필요하고, 자신감도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했다.
-다음 16강에서 첸티(대만, 188위)와 클란 브레들리(미국, 223위) 승자와 맞붙는다
두 선수들과 이전에 많이 경기를 했다. 지난주에는 브레들리와 상하이챌린저에서 붙었다. 매우 힘든 경기였다.
-올해 일본 가시와퓨처스(총상금 1만5천달러) 우승과 대만챌린저(총상금 12만5천달러)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어 가시와퓨처스에 출전했다. 대회 사이사이에 대만챌린저를 대비하여 체력훈련을 했다. 대만챌린저에서는 랭킹 100위 안에 있는 선수들을 격파하며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고, 네트 앞으로 전진하여 중요한 점수를 따냈다. 퓨처스의 경우 공격적인 플레이보단 단단하고 무너지지 않게 플레이했다. 상대방이 실수를 만들 수 있도록 유도했고, 내 자신은 실수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했다. 챌린저의 경우 강하게 볼을 치거나, 단단하고 부드럽게 치는 방법을 섞어가며 경기를 운영했다. 상대 선수들은 실수를 최소화 하였으며, 요즘 챌린저 수준은 높다고 생각이 든다.
-올해 잔디코트에서 5승 2패로 승률이 괜찮다. 또한, 윔블던에서도 예선 결승전까지 올랐는데, 어떤 코트를 선호하는가
=잔디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잔디코트에서는 나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이겼다. 보통은 하드코트에서 경기를 하는데, 잔디코트 시즌은 한 달이나 두 달 정도로 짧다. 잔디에서는 내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다른 방법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더 수월하다.
-올해 그랜드슬램 예선을 전부 출전했다. 그러나 본선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계속 그랜드슬램 예선에 도전할 것인가
=순위를 100위 안으로 올려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방법이 역시 제일 좋다. 예선전을 치르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누구든 본선 직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선 결승전이 가장 어렵다. 랭킹 100위 안에 들어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할 것이다.
-챌린저 본선에 바로 출전할 수 있는 랭킹임에도 불구하고, 투어 예선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투어를 뛰면 랭킹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투어를 통해 많은 경기를 치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상금 역시 참여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올해 ATP250시리즈에 3번 출전했다. 전부 예선전부터 시작했는데, 네덜란드 리코오픈에서는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챌린저 본선에서 뛰다가 투어 예선을 도전하는 부분에서 힘들지 않은가
=나에게 많은 기회가 없었기에 최대한 집중했다. 투어에 더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집중하여 나만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올해 이덕희와 붙어 상대전적에서 2전 전패를 했다
=그는 경기를 잘 운영한다. 어린 선수이며 흔들림 없이 경기를 진행한다. 그와 경기하는 것은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이덕희와 함께 경기를 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올해 29살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신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휴식을 염두에 둔다면 35~36살까지는 문제없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47세의 기미코 다테(일본)가 은퇴했다. 그보다 더 오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자신 있나
=다테는 10년 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이다. 나는 다테처럼 오랫동안 경기를 뛰기에는 힘들 것 같다. 그를 존경한다. 좋은 사람이고,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