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토 타츠마가 광주챌린저 본선 개막전에서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타츠마(일본, 162위)는 18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국제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9월 16일~9월 24일/하드코트) 1회전에서 호주의 마크 폴만스(234위)를 1시간 7분 만에 6-1, 6-1로 가볍게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타츠마는 이날 경기에서 빠른 타법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그는 베이스라인에 한 발짝 붙어 키 큰 폴만스의 서브게임을 무려 5번이나 브레이크 했다.  타츠마는 빠른 발로 폴만스의 드롭샷을 앵글 샷으로 처리하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서브권을 전부 다 지키며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타츠마는 1세트 초반부터 폴만스의 서브게임을 2번이나 브레이크하며 4-0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탄력 받은 타츠마는 7번째 폴만스 서브게임에서도 빠른 리턴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타츠마는 상대 서브코스인 T존 지점에서 두꺼운 임팩트로만 터치한 뒤, 네트 플레이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분위기를 탄 타츠마는 2세트도 완벽했다. 그는 단단한 커버력으로 4번째 폴만스 서브게임을 더블 포인트로 브레이크했다. 이어 빠른 발을 이용해 연달아 3게임을 가져오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타츠마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6개월 정도 대회 출전을 못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100위권이었는데, 올해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했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오늘은 경기에만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16강에 진출한 타츠마는 첸티(대만, 188위)와 클란 브레들리(미국, 223위) 승자와 맞붙는다. ATP 예측시스템에서 타츠마가 8강에 오를 확률은 36.7%로 나와있다.

 

이날 1회전에서 7번시드인 모리야 히로키(일본, 261위)는 뉴질랜드의 호세 스테이덤(314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집트의 샵왓트 모하메드(213위)는 자시카 오마르(호주, 250위)를 7-6<4>, 6-3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의 마르코스 기론(미국, 249위)은 니콜라 쿤(스페인, 232위)을 6-4, 7-6<6>으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 왼쪽부터 김유섭(도봉구청), 이태우(당진시청)

 

복식 1회전에서는 김유섭(도봉구청)-이태우(당진시청) 조가 유다니엘(당진시청)-장우혁(국군체육부대) 조를 1시간 28분 만에 6-4, 7-6<7>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유섭은 “(이)태우와 3년 동안 복식호흡을 맞췄다. 서로 잘 알다보니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지난 한국선수권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때부터 자신감을 얻어 실력이 상승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파트너인 이태우는 “우리는 서브가 장점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중요할 때 첫 서브가 위력적으로 잘 들어갔다. 부족한 리턴을 보완해서 8강전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출신 신동학과 이대희(이하 국군체육부대) 조는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로 배가-로렌조 프리게리오 조에게 2-6, 6-7<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