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부고 신정호가 안동중 전제원을 꺾고 양구국제주니어 4강에 진출했다.

 

신정호(건대부고, 주니어 855위)는 15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ITF 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선수권(5그룹/9월 9일~17일/하드코트) 8강전에서 안동중의 전제원을 6-4, 6-1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신정호는 지난해 전국주니어선수권(16세부) 이후 1년 4개월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정호는 날렵한 수비로 상대방의 위력적인 포핸드를 에러로 유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요한 순간에는 서브앤발리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파워 면에선 전제원이 월등했으나, 신정호는 상대가 빈틈을 보일 때 카운터펀치를 과감히 날려 승리할 수 있었다.

 

신정호는 1세트 초반 전제원의 파워풀한 포핸드에 밀려 1-3으로 끌려 다녔다. 5번째 게임부터는 상대 백핸드 코스를 집중 공격하며 추격에 나섰다. 신정호는 과감한 서브앤발리를 앞세워 연달아 4게임을 챙겼다. 이후 신정호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1세트를 따냈다.

▲ 포핸드가 주무기인 전제원(안동중)

2세트도 신정호의 분위기로 시작됐다. 그는 1-0에서 까다로운 리턴으로 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신정호는 6번째 게임 15-15 상황에서 상대의 더블폴트 2개와 포핸드 언포스드 에러로 5-1까지 격차를 벌리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신정호는 “전제원은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먼저 수비한 뒤 빈틈을 노려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아직 전제원은 경기 운영이 완벽하게 완성되지 않아 에러가 많았다. 내 플레이는 상대방 힘을 빌려 역습을 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오늘 승리의 요인은 서브앤발리 처리가 잘 된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신정호는 랭킹포인트 15점을 확보했다. 4강에서는 금천고 이신우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안동고 박민종은 안동중 강완석을 6-1, 2-1 도중 상대 기권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단식 8강에서는 종별선수권 준우승자인 위휘원(중앙여중)이 1번시드 오하라 마코토(일본)를 6-1, 6-4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전곡중 임도희는 중앙여고 강미정을 4-6, 6-1, 7-5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위휘원(중앙여중) 6-1, 6-4 오하라 마코트(일본)

임도희(전곡중) 4-6, 6-1, 7-5 강미정(중앙여고)

김희경(복주여중) 6-0, 6-1 임희래(부평서여중)

백다연(정자중) 6-0, 6-0 김은서(오산중)

 

남자부
박민종(안동고) 6-1, 2-1 ret 강완석(안동중)
신정호(건대부고) 6-4, 6-1 전제원(안동중)
이신우(금천고) 6-1, 6-0 현준하(가덕중)
이재명(안동중) 6-1, 6-3 김준서(양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