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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참가 수준
박승화(체육학 박사)  |  sportsforall@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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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7  1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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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레이
스포츠 참가의 수준은 조직적 참가와 비조직적 참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참가의 특징은 스포츠 자체의 활동범위와 조직의 복잡성에 따라 구분된다. 런던 올림픽에 세레나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나 노박 조코비치처럼 국가를 대표한 테니스 선수로 참가했다면 조직적 스포츠 참가에 해당되지만 아파트 단지나 대학의 테니스 동아리, 동호인들이 동호인 테니스 대회에 참가했다면 비조직적 스포츠 참가에 해당한다.

비조직적 참가

일명 비조직적 스포츠 참가는 활동 자체에 만족을 얻기 위한 자율적인 활동으로 구성원들의 참가도는 자유의사, 시간, 시설, 장소, 경제적 여유 등에 따라 달라지며 무엇보다도 테니스 조직 구성원들의 대인관계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비조직적 스포츠 참가의 특성은 참가자간의 친분관계, 팀의 구성 특성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조직적 스포츠 참가자는 서로 간의 친분이 가까울 뿐만 아니라, 타경기에 함께 참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팀의 구성은 테니스 테크닉 수준, 친분 형태에 따라 조직된다. 선수의 선정은 때에 따라 유동적이며 활동과 참가를 극대화하고 경쟁을 우선으로 삼지 않는다.

비조직적 스포츠 참가로 얻어지는 보상은 근본적으로 내적 보상이지만 때로는 성취, 자아실현, 자기만족, 성공과도 관련을 맺고 있으며 외적 보상으로는 동료집단 또는 구성원들로부터의 즉각적인 보상(영구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꽃다발이나 칭찬, 박수 등)으로 제한되기도 한다. 따라서 비조직적 스포츠에 있어서 승리와 패배에 대한 인식은 게임이 끝남과 동시에 소멸되고 그 이상의 가치를 수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스포츠 내의 사회계층 구조에 있어서도 조직적 스포츠의 의사결정 과정은 일반적으로 상위계층에 위치하게 되는 탁월하고 고도의 기능을 보유한 선수들이 주도하게 되지만 비조직적 스포츠 경우에는 구성원 개개인과 가장 인간관계가 깊거나, 해당조직을 이끄는 리더(테니스 동호회 회장 등)가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테니스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회원도 개인적 감정을 상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이나 조직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반면 형식적인 체제를 정비하지 못한 결점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영향에 쉽게 붕괴되거나 와해되는 경향을 띠게 되며 이러한 점이 비조직적 스포츠의 불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 런던올림픽에 참가해 은메달 획득한 샤라포바
조직적 참가


학교 테니스부나 실업팀, 국가대표팀 등의 조직적 스포츠는 역할학습이나 수행결과에 초점을 두고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적이고 안정된 활동이다. 저명한 스포츠 사회학자 코클리는 조직적 게임의 참가자는 활동 그 자체 및 개인적 관련성에 흥미를 갖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테니스의 경기결과와 개인 및 팀의 효율성(승리)에 관심을 갖는다고 하였다. 경기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일면 중의 하나는 행위나 참가가 구단주나 감독의 통제에 의해 이루어지며 선수의 활동 또한 특정화된 규범과 역할에 의해 엄격히 유형 지워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의 조직적 스포츠가 과도한 경쟁, 승리지향, 무미건조한 과중 연습으로 인하여 비판을 받고, 스포츠 프로그램에 이해관계가 개입되며 우수선수에게 높은 지위를 제공하는 경쟁적인 전문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하게 된다는 경고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화에 있어서 조직적 스포츠의 부정적 영향을 제시해 주는 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데이비스컵이나 올림픽 등의 테니스 경기는 조직적 스포츠를 의미하며 승리를 목표로 하고 팀, 국가의 지위를 상승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며 또한 자신의 성적과 상벌이 직결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한 팀 구성원의 기능 개발과 통합이 요구되어진다. 만텔과 반데르 같은 학자들은 경기에 대한 태도 전문화(professionalization)는 조직적 스포츠 참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비조직적 스포츠의 참가자들은 공정성(fairness)을 강조한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 거행되는 동호인들의 대회(예 : 우승상금 80만원의 삼다수배 등)같은 경우는 중간 형태의 조직적 스포츠 참가라고 할 수 있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선수의 육성은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초등,중등학생들의 방과 후 스포츠 참여와 같이 비조직적 스포츠 참가에서 테니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형태에서 재능이 보이는 꿈나무들로부터 출발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재원이 조직적 스포츠 참가로 발전하는 코스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교내 노래콘서트나 아마추어 노래자랑에서 재능을 보여 입상한 초보 입문생이 전문가 그룹을 통해 다듬고 성장해서 훌륭한 가수가 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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