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올시즌 클레이코트대회에서 몬테카를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마드리드에서 우승해 클레이에서 천하무적임을 재 입증했다. 이번 시즌에 클레이에서 라파엘 나달 을 막을자가 없다.
라파엘 나달은 14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7-6<8>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서른살 나이에 서른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을 기록해 종전에 조코비치가 보유한 기록(마스터스1000시리즈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시즌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15승 무패를 달리며 28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또한 나달은 우승을 세번 하는 과정에 치른 32세트 중 단 두세트만 상대에게 내줘 정신만 차리면 무실세트로 우승할 실력을 지녔다.
나달은 경기 뒤 "오늘은 매우 만족스런 플레이를 했다. 이번 시즌은 매우 감정이 고조되는 시기"라며 " 나는 앞으로 로마에서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만날만한 선수는 다 만났다. 닉 키르기오스, 다비드 고팽, 파비오 포그니니를 이기고 조코비치와의 준결승 고비를 넘어섰다. 세계 2위 조코비치를 상대로 7경기 연속 패배 행진을 끝냈다.
나달이 30번째 마스터스 우승도 중요하지만 51번째 클레이코트 우승도 독보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을 만 하다 .
한편 나달의 결승 상대인 23살 도미니크 팀은 개인 경력 최초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 올라 스페인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경기를 잘 치렀다.
팀은 "나달이 서브를 넣은 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나달의 숱한 포핸드 공격에 경기내낸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팀은 18점중 8점을 가질 정도로 나달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팀의 반격에 나달도 힘들었다. 나달은 "첫 세트가 끝난 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전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마드리드오픈 우승으로 나달은 랭킹 포인트 1천점과 104만 3680유로를 상금으로 받았고 팀은 600점의 준우승 포인트와 나달의 절반인 51만 1740유로를 준우승 상금으로 받고 세계 7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달에 대해 팀은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나달은 최고의 선수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