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안성 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7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테니스대회’(프랑스 파리 티켓 결정전/4월 27일 ~ 30일/단식/실내 클레이코트) 여자단식 8강자들이 결정됐다.

 

이날 2번코트 첫 경기에서 구연우(중앙여중, 국내 주니어 8위)가 포항기계고의 장은세(국내 주니어 9위)를 1시간 1분만에 6-2, 6-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둘은 초반 본인 서브게임을 놓치며 1-1 한게임씩 주고받았다. 구연우는 세 번째 장은세 서브게임을 40-30 브레이크 포인트로 기회를 잡았다. 장은세는 가운데서 포핸드 역크로스를 노렸으나, 구연우의 백핸드 크로스 샷에 막혀 1-2로 브레이크 당했다. 

 

구연우는 이 분위기 그대로 네 번째 게임에서 단 한 포인트도 안내주고 본인서브를 지켰다. 장은세는 다섯 번째 서브권에서 한 점을 만회하기 위해 첫 서브 확률을 높여 선제공격을 퍼부었으나, 구연우의 질긴 스트로크에 언포스드 에러가 나와 4-1까지 벌려졌다. 마음이 급해진 장은세는 사이드라인 코스보단 중간 베이스라인 쪽으로 강타를 치며 실수를 줄였지만, 구연우는 중학생답지 않는 영리한 플레이로 장은세의 에러를 유도해 1세트 27분만에 6-2로 선취했다.

 

2세트는 첫 게임 장은세가 1-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구연우가 연달아 여섯 게임을 따오면서 세컨드세트 6-1로 마무리되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구연우는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라켓 임팩트나 여러 가지로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며 “오늘은 경기에서는 별 다른 에러가 많이 없었다. 내일 박소현과의 경기에서 다양한 플레이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박소현(중앙여중, 국내 주니어 1위) [1] 6-1, 6-1 ●김선빈(수원여고, 국내 주니어 15위)

○구연우(중앙여중, 국내 주니어 8위) 6-2, 6-1 ●장은세(포항기계고, 국내 주니어 9위)

○백다연(정자중, 국내 주니어 3위) 7-6<3>, 6-0 ●김수민(중앙여고, 국내 주니어 4위) [3]

○박령경(경산여고, 국내 주니어 14위) 6-2, 4-6, 7-5 ●강미정(중앙여고, 국내 주니어 18위)  

○박지민(경산여고, 국내 주니어 16위) 6-3, 6-2 ●신혜서(중앙여중, 국내 주니어 13위)

○오은지(중앙여고, 국내 주니어 64위) [4] 6-4, 7-5 ●박미정(전곡고, 국내 주니어 7위)   

○윤혜란(중앙여고, 국내 주니어 6위) 6-4, 6-4 ●김다예(안동여고, 국내 주니어 10위)

○이은혜(중앙여고, 국내 주니어 2위) [2] 0-6, 6-1, 6-3 ●김채리(전곡고, 국내 주니어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