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남(강원도청, 421위)은 "어려운 게임을 했는데 이겨서 자신감을 좀 더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실업대회 여수오픈 우승자 정수남이 올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있다. 

정수남(강원도청, 421위)은  29일 일본 고후 야마나시 요코네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고후국제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2만5천달러) 1회전에서 1번시드 카토 미유(일본, 178위)를 2시간 52분만에 7-5, 0-6, 6-3으로 이겼다.
 

2번코트로 배정받은 정수남은 1세트 본인의 첫 번째, 세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정수남은 단단한 스트로크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만들며 여섯, 여덟 번째 카토 미유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4-4를 만들었다. 이어 본인 서브를 지키고 5-4로 역전했다. 5-4에서 카토 미유는 두 번에 세트포인트 위기를 잘 넘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5-5에서 정수남은 카토 미유에게 한 포인트만 내주고 내리 연속 8포인트를 가져오면서 1세트 7-5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2세트는 카토 미유가 압도적이었다. 그는 정수남의 서브게임 세개를 모두 브레이크하면서 35분만에 6-0으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정수남이 네 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총 두 번을 성공시키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정수남은 여섯, 일곱 번째 게임에서 급한 나머지 언포스드 에러가 나와 카토 미유의 4-3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국내 실업1위인 정수남은 파워풀한 스트로크로 카토 미유 서브를 브레이크하고 이어 본인서브 게임을 지키고 3세트 6-3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정수남은 총 포인트 95개를 획득했으며 브레이크 포인트는 7/15(47%)를 기록했다.

 

 

-1번시드 이긴 경기 소감은
=1번시드라고 해서 사실 부담스러웠는데 다 똑같은 입장이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어려운 게임을 했는데 이겨서 자신감을 좀 더 얻은 것 같다.

 

-1세트는 1-4로 지고 있다가 7-5로 역전했다. 당시 첫 세트 상황은
=1대4로 지고 있을 때도 경기나 볼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자신 있게 계속 내 볼을 쳤고 또한, 벌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한 포인트씩 따며 서두르지 않았다.

 

-3세트 4-0에서 4-3 한 게임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맥을 끊어버리고 6-3으로 이겼다. 3세트 상황은
=초반에는 내가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면서 4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4대0으로 벌어지자 마음이 앞서 포인트에 집중을 못하고 전체적인 게임만 보고 하다 보니 에러가 나왔다. 게임 플레이 자체가 랠리도 많이 되고 뛰는 범위를 넓혀 힘든 게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올해 여수오픈에서 우승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컨디션과 볼 감각은 좋은가
=올해 처음 들어 이렇게 많이 뛰어서 조금은 컨디션 및 몸은 무겁지만 볼 감각은 나쁘진 않아서 괜찮다. 1번시드를 이긴 만큼 랭킹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겠다.

 

 

▲ 한나래(인천시청, 194위)는 "컨디션 잘 유지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4번 코트에서는 한나래(인천시청, 194위)가 예선전부터 올라온 시유왕(중국, 964위)을1시간 38분만에 6-4, 6-4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라갔다.

 

한나래는 “작년에 힘겹게 이겼던 선수라서 초반에 긴장을 했는데 마음가짐을 자신 있게 갔고 들어가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컨디션은 보통인지만 내일 또 컨디션 잘 유지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장수정은 중국 취안저우ITF서킷대회(6만달러) 1회전에서 카타르지나 카와(폴란드, 409위)를 1시간 25분만의 6-4, 6-0으로 이기고 2회전에 안착했다.
 
【취안저우 본선 단식 1회전】
○장수정(사랑모아병원, 146위) [7] 6-4, 6-0 ●카타르지나 카와(폴란드, 409위)

 

【고후 본선 단식 1회전】
○정수남(강원도청, 421위) 7-5, 0-6, 6-3 ●카토 미유(일본, 178위) [1]
○한나래(인천시청, 194위) [4] 6-4, 6-4 ●시유 왕(중국) [Q]
○니노미야 마코토(일본, 402위) 6-4, 6-2 ●김다빈(인천시청, 853위) [Q]
○노파완(태국, 325위) 6-4, 6-4 ●이소라(인천시청, 574위) [Q]
○김나리(수원시청) 6-3 6-2  ●지아징루 (중국) [8]
  

한편 오찬영은 일본 츠쿠바 대학타이지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츠쿠바대학 오픈테니스대회F4(총상금 1만5천달러)에서 일본의 이 유이치(680위)에게 4-6, 1-6으로 1시간 36분 만에 졌다.

 

【츠쿠바 본선 단식 1회전】
○이 유이치(일본, 680위) 6-4, 6-1 ●오찬영(988위)

▲ 이소라(인천시청, 574위)가 포핸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김다빈(인천시청, 85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