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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베이스라인 안에서 받았다”나달, 4강진출 후 공식 인터뷰
글 신동준 기자 남현준 기자 사진 멜버른=김경수 기자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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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7  1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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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P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 8강에선 졌지만 호주오픈 8강에서는 복수에성공한 라파엘 나달(스페인, 9위)
25일 AO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9위)이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니치(3위)를 6-4, (7)7-6, 6-4로 2시간 44분만에 이기고 3년만의 4강에 올랐다. 호주오픈 전 ATP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에서는 라오니치가 8강에서 나달을 이기고 4강에 올랐지만 이번 큰 대회에서는 나달이 강했다. 또한 나달은 호주오픈 8강 라오니치와의 경기 전 토니와 카를로스랑 깊은 상의 끝에 전략을 바꿨다고 한다. 나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경기 뒤 공식 인터뷰 룸에서 풀었다.
 
아래는 라파엘 나달이 공식 인터뷰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다시 올라온 것에 대해 본인스스로 어떤 의미인가?
=아주 좋은 뉴스이다. 특히나 힘든 선수들을(32강 즈베레프, 16강 몽피스, 8강 라오니치) 이겼기에 더욱 이 결과가 내게 중요하다. 이유는 내가 아직 경쟁자이고 컨디션이 괜찮은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요한 대회에 거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 나는 여기에 이기려 왔다. 항상 매우 어렵지만 계속 싸우고 연습하여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엄청난 노력 끝에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호주오픈에서 할 수 있어서 내게 매우 특별하다.
 
-지난 2년간 준결승과는 거리가 조금 멀었다고 생각하나?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부상 때문에 그랜드슬램을 몇 개 놓친 것 같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꽤 멀리 왔고 US 오픈에서도 16강전에서 게임스코어 4-3(30-love)로 다섯 번째 세트를 이기고 있던 기억이 있다. 항상 가깝게는 오지만 근처에서 떨어졌던 것 같다. 여기서는 끝까지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모든 경기에서 좋은 테니스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게 내겐 중요하다.

-라오니치 선수가 브리즈번 오픈과 비교했을 때 그에 대한 당신의 전략이 바꿨다고 말했다. 리턴 위치일 수도 있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 말해달라.
=그렇다. 베이스라인 안에서 받으려 했다. 브리즈번 오픈에서는 베이스라인 6, 7미터 뒤에서 받으려 했었다. 이전 경기를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토니와 카를로스랑 상의한 결과 이걸 바꿔야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게임 전에 멀리서 받는 것과 가까이서 받는 것을 섞어 가자는 제안도 나왔다. 하지만 경기 중 베이스라인 안쪽이 내게는 편했고 그에게도 압박감을 주는 것 같아서 거의 계속 가까이서 받았다. 이게 결과로 나와서 다행이다. 브리즈번에서는 매우 가까웠다. 항상 한 포인트 패싱샷 한 개정도만 더 필요했다. 하지만 먼저 따내지 못했고 이 때문에 수비적인 플레이로 들어갔던 것 같다. 오늘은 이상적인 테니스를 친 것 같다. 그가 베이스라인에서 매우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의 공경적인 샷을 멈춰 코트 뒤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어떤 일이나 일어날 수 있다. 이기거나, 지거나 이런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몇 점수 차이로 승부는 결정난다. 그는 확실히 두 번째 세트를 잡았지만 결국 내가 이겼다. 나의 테니스와 태도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건 내게 매우 좋은 뉴스이다.
 
-남녀 단식 준결승자 8명중 6명은 30살 이상이다. 여기에 대한 어떤 이유가 있는 것 같나? 아니면 우연인 것 같나?
=그냥 생긴 일인 것 같다. 여자 테니스투어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들어오는 새로운 세대들도 훌륭한 테니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투어가 당신 같이 오래 뛴 사람들에게 점점 쉬워지고 있나?
=아니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새로운 세대의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 같다. 몇 년 전에는 조금 달랐겠지만 지금의 젊은 친구들은 훌륭한 테니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다시 우승하기는 매우 힘들 것 같다.
   
▲ 나달 "베이스라인 안쪽이 내게는 편했고 그에게도 압박감을 주는 것 같아 계속 가까이서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준결승에서 30이상이 아닌 유일한 생존자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15위)와 겨루게 된다. 그가 새로운 세대를 대표할 만한 미래 우승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다들 그가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 않나? 하지만 지금 그가 26, 27살 정도 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늦은 것 같다.
 
-정확히 25살이다
=25이면 아직도 젊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까지는 아닌 것 같다. 벌써 투어에서의 경험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게 시작한 것 같다.
 
-아마추어나 수준이 낮은 선수들은 아주 강한 서브를 가진 상대와 붙을 때 중요한 점수에서 상대가 더블폴트를 하길 기도한다. 혹시 당신 같은 선수들도 이런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나? 라오니치는 세트 마지막 게임에서도 강력한 서브를 내리 꽂던데 첫 서브가 안 들어가면 이런 생각이 드나?
=그런 상황에서 더블폴트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을 할 때 리턴준비가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라오니치는 내가 알기론 223KM/H정도의 첫 서브를 가지고 있어서 당연히 폴트일 때가 나온다. 하지만 그와 같은 선수가 그렇다고 더블 폴트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다시 일어나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런 포인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손에 감긴 테이프에 대해 물어봐도 되나? 물집 때문에 그런가? 테이프가 없으면 얼마나 아픈가?
=음..내가 치는 걸 오래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별로 새로운 건 아니다. 손가락 부분의 문제점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온도랑 습도가 바뀌기 때문에 물집이 잡히거나 찢어진다.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나서 몇 년 전에 이런 문제가 있는 곳에 테이프를 감기 시작했다. 이후는 아프지가 않다.
 
-오늘 더 많이 감지는 않았나? 평소와 같았나?
=평소와 같았다.

-우리 테니스 팬들은 결승이 고전적인 결승과도 같은 나달과 페더러의 경기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제는 가끔 드나?
=그냥 오늘의 승리이고 준결승에 들어간 것을 기뻐하고 있다. 나에게는 이게 희소식이고 새로운 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 같다. 이제는 디미트로프와 매우 힘든 경기가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페더러가 다시 돌아오기를 힘들 거라 말했는데 반대편 박스에는 이렇게 올라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돌아왔고 이제는 다시 우승을 하려는 준비가 되어있다. 이건 테니스 팬들에게 매우 좋은 일이다. 그는 이 스포츠의 전설 아닌가? 나도 여기까지 온 것이 기쁘고 이제는 준결승에만 집중하고 싶다.

취재 후원: 장호테니스재단, 아머스포츠,전현중테니스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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