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다테 크룸 기미코를 키운 고우라 다케시 코치는 고향인 일본 효고에서 아카데미를 한다.  효고테니스협회장 자격으로 효고에서 총상금 5만달러와 숙박을 제공하는 남자챌린저대회를 7일부터 열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현, 이덕희, 권순우, 김청의, 홍성찬등이 본선에 출전했다.  본선 첫날인 7일에 정현과 홍성찬이 맞붙어 정현이 6-1 6-3 완승을 거뒀다. 8일에는 김청의와 이덕희가 1회전을 한다. 

이대회 후원사는 20여개가 넘고 일본의 니시코리를 제외하고 100위 주위에 있는 일본 남자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에 앞서 예선이 열렸고 예선이전에 참가비 1만엔(10만원) 받고 하는 예선 와일드카드 제공 대회가 열렸다. 32명으로 출전 선수를 제한해 정식 대회를 하고 우승자에게는 효고챌린저 예선 와일드카드를 제공한다.   아주 이상적인 와일드카드 제공이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대회를 하면 와일드카드는 주최측이 정한다. 학연, 지연, 청탁 등으로 예선이나 본선 와일드카드를 제공하는 것 대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면 대회가 두배로 늘어나고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누구나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테니스 선수 시장을 넓히는 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초중고대학실업의 연맹에 속한 선수들에게 국내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학교팀이나 실업팀에 있어야 국내 대회에에 나간다. 개인이 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배워 대회에 나가려면 국제대회외에는 나갈 수가 없다.  국제대회 예선이라도 들어가려면 국제 랭킹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멀리 스리랑카, 인도, 아프리카까지 가서 포인트를 획득하려고 한다. 1점이라도 있어야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국제대회 예선의 와일드카드나 본선의 와일드 카드 제공 대회를 사전에 한다면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보장된다. 국제연맹의 아이핀 넘버나 협회에 연회비 내고 등록만 하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생기면 개인적으로 운동을 해서 대회에 출전할 인원이 지금보다는 늘어날 수 있다.

예선 와일드카드 대회는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대회는 지금의 두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고챌린저 대회장은 고우라 다케시 효고테니스협회장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뒷짐지고 있을 나이인 70세를 넘기고도 지역 테니스협회장을 맡아 이처럼 예선 와일드카드 대회를 만드는 등 테니스일을 합리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대회를 하면서 폐쇄적으로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고 온갖 제한을 둔다. 이는 엘리트대회나 동호인대회나 마찬가지다. 연맹에 속해 있지않으면 대회 출전할 수가 없고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한다. 심지어 초청 선수라 해서 제한적으로 초청해 대회를 하고 심지어 높은 랭킹 포인트를 주는 원천적 불평등 대회를 일삼는다.  장호배 본선 와일드카드 대회를 사전에 해서 접수를 받았으면 좋겠다하니 선수층이 얇아서 볼 경기가 없고 선수들이 참가를 안한다고 한다.  선수라면 장호배 이름 새긴 수건 하나 받고 싶고 나중에 자신도 장호배 출전한 적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원천적으로 봉쇄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테니스는 폐쇄적이고 문턱이 높아 상당수가 테니스를 외면한다.  축소지향의 테니스 시장 구도다.

나이가 들면 더 지혜로와야 하는데 효고테니스협회장을 맡고 지역 테니스 보급과 우수선수 양성 그리고 대회 참가 오픈을 하는 고우라 다케시에게서 그것을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선수를 하고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자기 관리를 잘해서 테니스 일에  평생 매진하는 한 일본 ''베테랑'을  우리나라 테니스 협회와 국가대표들이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