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투어대회, 코리아오픈이 끝났다. 대회장을 찾은 테니스 지도자, 선수, 동호인, 대회 관계자의  대회에 대한 소감을 모았다. 편집자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했으면"

 서울 실내 테니스장 이태구코치

-코리아오픈 결승전을 보면서 코치로서 느낀 점은
=앞으로 한국 주니어 선수들은 슬라이스가 바탕이 된 수비 스타일이 아니라 공격적인 라이징 스타일로 돼야한다. 코리아오픈같이 이런 대회가 더 많아져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고 우리나라 선수가 결승전에 나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경기장 분위기는 
=결승전날 이벤트 및 행사가 풍부했고, 많은 사람들이 놀러와 관람했다. 내가 작년의 관중과 비교하면 올해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작년보다 관중이 많았다"

아머스포츠코리아 윌슨 이석호대리

-코리아오픈 결승전을 보면서 느낀 점은
=결승전은 우선 사람이 많이 와서 좋았던 것 같다. 네임벨류(name value)가 없는 선수 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모니카 니쿨레스쿠 선수는 포핸드가 독특하면서 아쉬운 면이 많았다. 분명 위닝샷을 날려야 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끈질기게 포핸드 슬라이스 샷만 쳐서 그 부분이 안타깝다.

-경기장 분위기는
=작년에 비해 올해가 관중이 많았던 것 같다.

"테니스가 일반인들에게 매력적 운동임을 선사"

안양 달안초등학교 배솔 체육교사

-코리아오픈 결승전을 보면서 코치로서 느낀 점은
=일단 모니카와 라라 중의 컨디션이 더 좋아 보이는 선수는 라라였다. 경기 운영하는 부분이나 움직임부터 모니카보다는 더 한 수위에 있었지 않나 싶다. 모니카는 특유의 포핸드 슬라이스가 라라한테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포핸드에서 결정이 나야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결정적인 찬스에서 다시 수비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반면 라라는 모니카에 포핸드로 몰아주다가 백핸드로 찔러주고 여러 가지 경기운영방식이 결승전에는 라라가 모니카보다 우위였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투어대회 안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결승에 올라와 멋진 경기를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년 그 점이 많이 아쉽다.

-경기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많은 관중이 찾아와 관전해서 놀랐다. 아직 테니스경기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테니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인들에게 테니스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이 알려져서 우리나라 테니스가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코리아오픈 대회처럼 큰 대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체격탓은 안해요. 계속 도전할 터"
홍승연(강원도청)

-경기에 출전한 소감 

=우선 이런 큰 시합을 뛰면 느끼는 부분이 훨씬 많아요.
개선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다가도 이런대회를 꾸준히 뛰지않고 국내에서열리는 시합을 뛰다보면 다시제자리가되고 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같은 급의 대회더라도 아시아쪽에서 열리는 대회와 유럽쪽에서 열리는 대회는 많이 다르다.  그렇기에 경험은 쌓아지지만 다른체격조건을 가진 선수들과의 경기는 서툴기만 하다.  이제는 체격조건때문에 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키가 작고 마른 선수들도 수없이 100위안에 많아요. 선수로서는 좀더 다양한 선수들과의 경기를하면서 성숙해진다면 충분히 해볼수있다고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안타깝게 초반에 탈락하더라도 계속해서 이런대회가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계속 도전해야되고 유일한 이 큰 대회가 유지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