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국제경기로 치러진 제3회 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에서 인천혜광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해 지난달 28~29일 2일간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라종일(전 우석대 총장)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과 가츠라다 일본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 류준 중국 서주시 교육국 처장, 선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첫 국제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와 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인천혜광학교, 전북맹아학교, 우석대학교 등 총 5팀이 참가해으며 단식과 복식으로 나눠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 인천혜광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북맹아학교와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가 각각 2위 및 3위를 기록했다.

페어플레이상에는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 서량과 전북맹아학교 최한영·서동수, 우석대 오규준이 수상했으며 격려상은 중국 서주시 특수교육학교에게 주어졌다.

한편 시각장애인테니스는 시각장애인인 일본의 다케이 미요시가 소리 나는 특수 공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영국 등에 보급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맹학교 교장이 주축이 돼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을 발족, 매년 연맹이 주관하는 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를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