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에서 우승한 전곡고 선수들과 장인선 감독(오른쪽 첫번째)과 문병율 코치(오른쪽 두번째)

전곡고등학교가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남자고등부 단체전 정상에 등극했다.

23일 ‘국토의 중앙 양구’ 양구중고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남자고등부 단체전(5단 2복식) 결승전에서 연천 전곡고가 안양 양명고를 종합전적 4-2로 제압하고 장관기를 들어 올렸다.

5개 단식이 동시에 시작된 결승전에서 전곡고는 5단식의 이원복이 심민석을 2-0(6-2 6-1)으로, 양명고는 1단식의 정윤성이 장준을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해 종합전적 1-1로 맞섰다.

전곡고는 3단식에서 박재우(양명고)를 맞아 첫 세트를 내주며 고전하던 이영석이 2-1(6<3>-7 6-0 6-0)로 역전승해 승기를 잡은 후, 2단식의 이정헌이 배상우를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2-1(6-2 5-7 6-4)로 승리해 종합전적 3-1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같은 시각 4단식에서 김재훈(양명고)에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 3-5로 끌려가던 권시온(전곡고)이 세트올을 만들며 단식에서 승부가 갈릴 거 같은 분위기로 흘렀지만, 3세트에서 양 선수가 근육 경련으로 언더서브를 넣는 피 말리는 4시간 40분 승부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김재훈이 8-6으로 승리해 복식으로 이어졌다.

▲ 제48회 문체부장관기 우승의 주역! 이원복, 이정헌, 이영석, 장준, 권시온 (전곡고)

전곡고는 복식에서 이정헌-이영석 조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정윤성-박재우(양명고) 조를 2-0(6-3 6-4)으로 제압해 종합전적 4-2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한 전곡고 장인선 감독은 “감독 부임 후 단체전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선수는 물론 학교·학부모·후원자의 노력이 합해져 우승으로 이어졌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연천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후원자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8년 만에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전곡고 문병율 코치는 "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던 단체전 우승을 드디어 해냈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전곡고는 효명고, 삼일공고, 마포고B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정윤성이 속한 양명고마저 이겨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전국체전 고등부 단체전 우승의 전망을 밝혔다.

▲ 준우승한 양명고

준우승한 양명고 조인묵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 학교와 지역에 감사한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고생한 선수들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대학 진학자격을 갖추게 돼 기쁘다”며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선수도 있는데 모든 선수가 목표한 학교로 진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여고부 가운데 7개 팀이 출전한 여고부에선 중앙여고 A,B가 결승에서 만나 중앙여고 A가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에선  양구중학교가 우승했다.  여자 중등부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 남자 중등부 우승 양구중

양구중학교는 22일 ‘국토의 중앙’ 양구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남자중등부 단체전(5단 2복식) 결승전에서 양구중이 화성 남양중을 종합전적 4-2로 제압하고 장관기를 들어 올렸다.

4개 단식이 동시에 시작된 결승전에서 양구중은 4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김근준이 남양중의 에이스인 장태하를 2-0(7-5 6-4)으로, 3단식에 나선 이주현이 권바다를 2-0(6-2 6-2)으로 꺾어 종합전적 2-0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남양중은 1단식에 나선 박용준이 치열한 접점 끝에 양구중 2장인 김문배를 2-0(6-4 6-4)으로 제압해 추격을 시작해 2단식의 박현준이 심우혁을 2-1(6-3 3-6 7-5)로 꺾어 종합전적 2-2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구중은 5단식에서 장윤석에 첫 세트를 내주며 고전하던 윤현덕이 홈 코트의 응원을 등에 업고 추격을 시작해 2-1(3-6 6-4 6-1)로 역전승을 거둬 3-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근육 경련으로 출전이 어려운 남양중이 기권해 종합전적 4-2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한 양구중 정기훈 코치는 “올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이라 기쁘다. 무더운 날씨에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양구군과 학교에 감사한다”며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남자 중등부 준우승 남양중

준우승한 남양중 김성록 코치는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승한 양구중에 축하를 보내고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여고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여고부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20일 ‘국토의 중앙’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여자고등부 단체전(5단 2복식) 결승전에서 중앙여고A가 중앙여고B를 종합전적 4-0으로 완파하고 장관기를 들어 올렸다.

중앙여고A는 곽미령이 서정은을 2-0으로, 박미정이 서유승을 2-0으로, 박수빈이 이해리를 2-0으로, 이은혜가 김민서를 2-0으로 제압하고 장관기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중앙여고A는 준결승에서 남양고를 종합전적 4-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중앙여고B는 강릉정보공고를 종합전적 4-2로 제치고 결승행을 확정해 2년 연속 동반진출에 성공했다.

중앙여고 최준철 코치는 “2년 연속 우승과 준우승을 자치해 기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모든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남은 단체전을 잘 치르고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계 단체전 시리즈의 첫 대회인 문체부장관기가 막을 내리고 7월 28일부터 낫소기, 소강배, 대통령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 남자고등부

 

▲ 여자 고등부

▲ 남자 중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