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웨버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하스(오른쪽)

34살 테니스 선수 토미 하스가 고국에서 열린 투어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스는 17일 독일 할레에서 끝난 게리웨버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세계 3위 로저 페더러를  7-6 (5)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페더러는 상금과 랭킹포인트가 적은 250시리즈투어대회지만 윔블던을 앞두고 열린 잔디대회라 출전해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기록한 하스는 " 가장 위대한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다"며 감격해 했다. 한때 세계 2위까지 오른 바 있는 하스는 부상으로 이후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34살, 87위인 하스의 우승에 대해 페더러는 경이롭다고 평가했다.   하스는 이번 우승으로 48위까지 랭킹이 올랐다. 

하스는  누구

네살때 아버지 피터의 손에 이끌리어 테니스코트에 발을 들여놓았다.  아버지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전 유럽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데 영화배우이자 훗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아놀드 슈와르제네거와 같은 학교를 다닐 정도로 하스 주위에 유명인이 많았다.  이러한 아놀드의 권유와 아버지의 판단으로 하스는 본격적인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11살때 미국의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 입학한 하스는 엄마, 두 여동생 사빈느와 카린과 함께 플로리다 브레든튼으로 이주해 본격적인 테니스 인생을 시작했다.  아카데미 교육의 결과로 95년에 세계 주니어 11위까지 올라 성공적인 테니스 인생을 예고했다.

그해 하스는 오렌지보울 18세부 결승에 올라(상대는 1위 자바레타) 주위를 놀래켰다.  스포츠 관전과 영화 감상을 취미로 하면서 하스는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하스의 테니스 우상은 같은 국적의 보리스 베커.    하스의 활약에 용기와 힘을 얻은 아버지는 99년 키부헬에 테니스 아카데미를 열었다.   하스는 배우 출신의 아내 사라 포스터와 세살바기 딸 발렌티나를 두고 투어 선수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투어 우승 13회와 준우승 9회.

하스의 주요 성적(투어 우승과 준우승)

Singles Career Titles (13):
2012 (1) Halle (Outdoor/Grass)

2009 (1) Halle (Outdoor/Grass)

2007 (1) Memphis (Indoor/Hard)

2006 (3) Los Angeles (Outdoor/Hard) , Memphis (Indoor/Hard) , Delray Beach (Outdoor/Hard)

2004 (2) Los Angeles (Outdoor/Hard) , Houston (Outdoor/Clay)

2001 (4) ATP Masters Series Stuttgart (Indoor/Hard) , Vienna (Indoor/Hard) , Long Island (Outdoor/Hard) , Adelaide (Outdoor/Hard)

1999 (1) Memphis (Indoor/Hard)

Singles Career Finalist (9):
2002 (1) ATP Masters Series Rome (Outdoor/Clay)

2000 (3) Vienna (Indoor/Hard) , Sydney Olympics (Outdoor/Hard) , Munich (Outdoor/Clay)

1999 (3) Grand Slam Cup (Indoor/Hard) , Stuttgart Outdoor (Outdoor/Clay) , Auckland (Outdoor/Hard)

1998 (1) Lyon (Indoor/Carpet)

1997 (1) Lyon (Indoor/Carpet)

Doubles Career Titles (1):

2009 (1) San Jose (w/Stepanek, Indoor/H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