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장은세(문경중)와 아버지 장철수씨. 장은세는 육상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트레이닝 지도와 상무 김춘호 감독의 테니스 지도를 받고 테니스를 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올해 호주오픈을 관전하다 모자를 샀다. 정현 예선 결승때 응원하던 아들 김주원은 아버지의 요청으로 '대한민국'을 목이 쉬도록 외쳤다. 막판에 이길 것 같지 않자 "애이~ 이겼으면 좋을텐데"하며 아쉬워했다.
대회 첫날 예선 경기를 즐기는 커플들. 올림픽코트 13번 코트는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역시 아버지와 아들. 이들의 눈에 투어 선수들의 온갖 힘을 동원한 서브와 스트로크가 꽂히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해마다 이렇게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이 구석구석 곳곳에 있다
두손을 꼭잡은 모습이 기자의 동영상에 포착됐다. 테니스를 같이 보고 즐긴다는 것은 야구장을 같이 가서 보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테니스는 일정하게 볼이 오가는 가운데 선수들의 기발한 샷, 패싱샷 등 한두개에 희열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야구장은 안타치면 박수, 홈런치면 환호성, 치어리더의 댄스와 음악, 전광판의 현란한 볼거리 등이 많아 가기만하면 즐길 것이 많다. 반면 테니스 장은 조용히 사색을 하며 이때 왜 저 선수는 이렇게 했지, 나같으면 이렇게 하는 데 하면서 머리속으로 두뇌게임을 하는 곳이다. 가끔 박수도 치고 환호성도 올리기는 한다. 야구장이 시장통이라면 테니스장은 도서실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테니스장을 찾는 사람은 테니스만의 묘미를 즐기려는 사람이다
이번대회 예선 와일드 카드를 받은 박지민(경산여중, 가운데) 선수 가족. 박지민 선수는 키가 176cm대로 신체조건이 좋다. 대회를 주관하는 JSM 소속 선수로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첫 포인트 랠리가 길었는데 그것을 못따면서 큰 무대 좋은 경험을 했다. 이 선수의 눈에 예선 첫날 마지막 경기를 하는 동구권 선수와 중국 선수 류창의 플레이 중 어느 것이 들어갔을까
▲ <라이브 스트림> 인터넷 중계방송 카메라 설치. 캠코더 두세개를 설치해 심판의 스코어 데이터를 받아 중계한다. 해설과 근접촬영만 없을 뿐 전체적인 공격과 수비 루트를 볼 수 있게 해준다
▲ 월요일 본선부터 가동되는데 밤새 설치해 놓고 시험해보는 등 미리미리 준비한다. 비나 밤 이슬이 내리면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 알아서 하겠지
▲ 센터코트 연습하는 본선 선수와 코치. 수시로 어드바이스를 한다
▲ 베이스라인 안에 들어와 리턴 플레이
▲ 투어 예선은 동호인대회 개나리부 결승과도 같다. 이기면 상금받아 다음 대회 경비로 써야하는 절박한 처지. 개나리부 결승도 이기면 국화가 되어 동네 라켓들고 다니게 만들듯이 예선 뛰는 선수는 이겨야 그나마 방값이라도 뽑는다. 골프 박세리의 양말벗은 발처럼 선수의 스커트날릴때 허벅지와 다리 색이 현격히 흑백 조화를 이룬다. 반바지 입고 연습 엄청한 듯하다. 러시아에서 온 선수다
▲ 러시아 선수가 경기도중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WTA는 경기도중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코트 밖에서 사인 주고받지 않고 코치가 코트에 정식으로 들어오게 허용한다
▲ 밴드로 잔 근육 강화하는 훈련. 공부 잘하는 선수는 손에 책이 떠나지 않을 정도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코리아오픈 선수 대기실 근처나 코트 곳곳에서 외국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평소에 몸을 가만히 두지 않고 자꾸 움직이고 강화하면 티끌모아 태산이 되듯 경기중 볼 하나라도 더 받는 몸 스타일이 된다고 한다
▲ 심판들과 자원봉사자. 코리아오픈을 사랑하는 사람들' 코사모' 회원들이 대회를 돕고 있다. 이들에게는 해마다 코리아오픈을 돕는 것이 큰 즐거움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