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달을 침몰시킨 더스틴 브라운 역시 랭킹 102위로 예선을 통과해 올라와 1회전에서 대만의 루-옌순을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나달과 브라운은 지난해 한차례 맞붙은 전력이 있었다. 게리웨버오픈에서다. 이때 나달은 브라운에게 세트스코어 0-2(4-6 1-6)로 16강에서 졌다. 독일 할레에서 열리는 게리웨버오픈은 잔디코트로 윔블던이 열리기 직전에 열린다.

 

 나달과 브라운의 매치는 영국 런던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에 시작됐다. 센터 코트에 먼저 모습을 보인 브라운은 헤드폰을 끼고 있었다. 뒤이어 등장한 나달은 여전히 자신의 바볼랏 라켓을 왼손에 들고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를 했다.  첫 세트에서 나달은 자신의 마지막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브라운에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브라운의 서브 게임을 2번 브레이크 시키며 1대1이 됐다. 그러나 3세트 나달은 게임 스코어 2대2에서 다시 브라운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4-6으로 내줬다. 4세트, 나달은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다시 브라운에게 브레이크 당했다. 결국 그 서브게임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4세트마저 4-6으로 브라운에게 내주고 말았다.

 

 

 브라운은 시종일관 서브 앤 발리를 비롯 네트 플레이 전략을 시도했다. 브라운이 시도한 서브 앤 발리는 총 99개로 이중 71개가 포인트로 이어졌다. 71포인트는 브라운이 획득한 총 포인트의 반에 가까운 수치다. 브라운은 또한 코트 커버능력도 나달 보다 좋았다. 나달이 매치 중 뛴 거리가 1837미터인 반면에 브라운은 1967미터였다. 브라운은 매치가 끝난 후 “난 이전에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해 본적이 없었다. 조금 흥분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난 잃을 것이 없었다. 나는 정말 경기 시작을 잘했고 그것이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사진출처: 윔블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