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투어에서 16강에 오른 정현(18,삼성증권 후원)의 10일 열릴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와(46위)의 경기에 촉각이 곤두서있다.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대회 성적을 반영하는 9일 라이브랭킹에 따르면, 정현이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열리는 16강전에서 베르다스코를 이길 경우 프랑스오픈에 직행하기 때문이다. 랭킹은 101위까지 오른다. 9일 현재 정현의 랭킹은 120위. 프랑스오픈 본선커트라인 108위까지 오르려면 510점 정도 있어야 하는데 정현은 2점 모자란 508점을 갖고 있다.

정현이 프랑스오픈 본선에 직행하려면 두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첫째, 베르다스코를 이길 경우,  무조건 프랑스오픈 본선 직행 티켓을 딴다.

둘째, 베르다스코에 질 경우, 508점으로 몇위까지 할 지 다른 선수들의 금주 대회 성적을 봐야 한다. 우선 위에서 정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프랑스오픈 본선 출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 철회를 하는 선수가 몇명 나오면 정현은 108위까지 갈 수 있다. 물론 여기서 120위인 정현 밑으로의 선수 중 현재까지 투어에서 생존한 6명이 있는데  이들이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 부상자가 안나올 경우 정현은 프랑스오픈 본선 직행은 물건너 가고 예선부터 뛰어야 한다.  

정현보다 랭킹 높은 선수 가운데 이번주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선수는  4명. 몽피스가 마이애미에서 오른쪽 힙 부상으로 기권했고 정현에게 마이애미에서 1회전 탈락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가 카사블랑카대회에서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마토세비치와 로렌지가 각각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주 부상으로 경기 기권한 선수(100위이내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