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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강소(强小) 사업가(3) 초보자 전문 김승호 대표"초보자 특별대우 합니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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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4  08: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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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인구 130만 시대. 하지만 테니스 전문매장은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테니스시장의 대명사인 동대문상권도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아파트마다 테니스코트가 있어 봉급생활자보다 나은 테니스 코치들도 1년 150여일이 넘는 눈과 비가 내리는 날씨와 아파트마다 테니스코트가 주차장으로 변하자 코트를 떠나 다른 생업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테니스 풀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테니스 상권의 웃음과 활기를 되찾아주기 어렵다. 그래서 본지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성공한‘강소(强小) 사업가’들을 소개하고 테니스 전문매장과 테니스 코치, 테니스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함께 고민하는 기획을 시작한다. 편집자

 

서울 동남쪽 지역에서 테니스를 지도하는 세 지도자를 하루에 취재했다.

그린테니스장 김승호 대표, 구의초등학교 박영태 감독, 오륜테니스코트 신태진 코치가 바로 취재대상인 세명의 지도자.  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가운데 얼굴에 땀을 흘리며 테니스와 스트러글(struggle) & 라이브(live) 하고 있었다.  셋 중 그린테니스장 김승호 대표를 우선 소개한다.

   
▲ 테니스장 개업을 하면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세금도 정식으로 내며 운영하고 있다

 

   
▲ 그린테니스장 김승호 대표

그린테니스장 김승호 대표는 테니스 입문자 지도 전문이다.

김 대표는 큰 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일찌감치 서초구 내곡동 헌인릉 근처의 대지를 마련해 테니스코트 5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레슨과 임대가 주 수입원이다. 우리동네예체능 효과로 레슨 문의를 많이 받는데 레슨 문의자 가운데 99%가 그날 등록을 하고 다음날부터 레슨을 시작한다.

월화목금 주 4회 30분씩 그룹레슨하고 하루종일 레슨자들과 코트에서 게임을 하는데 한달에 내는 비용은 10만원. 선수출신이 아니지만 전문 지도자 과정을 밟아 초보자들 대상 지도를 한다. 테니스피플을 비롯한 각종 자료를 보고 익혀 동생과 아들, 딸, 누님에게 테니스에 밟을 들여놓게 하는 식으로 서브와 포핸드, 백핸드 가르친 다음 바로 게임을 하게 한다.   김 대표는 게임을 하고 난 레슨생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서브요" "포핸드요" "백핸드요" "전부요"  이런 답을 듣고 다시 레슨 코트에 와서 지도를 하고 보강 연습을 하게 한다. 라켓 세번 잡고 게임을 하고 테니스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된다.  

   
▲ 조선 개국 주축 이방원이 묻혀있는 헌인릉 옆에 있는 그린테니스장

 

   
 그린테니스장의 클레이코트도 마음에 들지만 코트 뒤 병풍처럼 둘러쌓인 굽은 조선소나무가 더 마음에 든다. 이곳에서 한달에 20여개 클럽이 임대를 해 운동을 한다. 코트 다섯면 가운데 한면은 레슨 코트이고 두면은 초보 레슨자 게임 코트다. 나머지 두면을 공 장치는 클럽에게 임대한다
   
▲ 이들 가운데 라켓 잡은 지 세번 된 초보자도 있다. 길어야 한달이다. 그런데 재밌게 게임을 하고 볼을 넘기고 있었다. 왼쪽 두번째가 김승호 대표

김 대표의 레슨 시간은 고무줄이다. 예를 들어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아무때나 오면 된다. 반복 학습을 하기에 언제든지 와서 레슨을 받으면 된다. 즉 라켓 잡고 네트 너머 볼 넘기면 되는 테니스를 스스로 체득하고 연구하게 해서 테니스 맛을 알게 하는 것이다.  현재 레슨생은 80명 정도. 보조 코치로 드림테니스 볼 머신기 두대를 설치해 1회 사용하는데 5천원을 받는다. 한시간에 약 1천개의 볼을 때릴 수 있는데  한시간이면 누구나 만족한다.    레슨생들이 운동하다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가서 연습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컵라면을 비치해두고 무료로 먹게 한다. 시골에서 어머니가 보내오신 김치도 곁들여 내놓는다. 배고픈 걱정, 코트 걱정, 레슨 걱정없이 그린테니스장에만 가면 마음껏 테니스를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집에서만 빵점이고 코트에서 99점은 되요"한다.  365일 아침 6시에 나와 밤 11시에 끝나 귀가하면 집에는 그야말로 잠자고 씻고 옷갈아입는곳 정도 밖에 되질 않기 때문이다. 코트에서 누구나 오면 편하게 자기집 코트처럼 사용하고 가기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무실 들어가지 마자 큰 테이블고 나무로 만든 긴 의자가  테이블 중심으로 있어 누구나 편하게 앉아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구조가 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그 편리성이 그렇다.  

김 대표의 앞으로 목표는 레슨생을 100명대가 아니라 1천명대로 늘리는 것. 한달에 3천명 레슨하는 일본 오사카의 에사카 실내코트를 소개했고 김 대표가 잘 아는 일본 신영길 원장의 츠치우라 아카데미도 이야기했다. 츠치우라 KCJ아카데미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방과후에 책가방 메고 테니스 가방 들고 코트로 수백명이 취미로 테니스를 배우러 모인다.

13일 그린테니스코트에서 만난 레슨생들에게 물어보니 이구동성으로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기회를 잡았다. 테니스가 아주 재밌다"고 말했다. 

   
▲ 누구나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오전에 레슨받고 게임하다 더 하고 싶을때 끼니를 챙기러 코트 밖으로 나가면 다시 오기 쉽지 않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김 대표는 전기 밥솥에 밥을 항상 해놓고 컵라면과 함께 식사를 권한다. 컵라면 한개에 650원꼴한다. 필자도 컵라면과 레슨생이 가져온 김밥을 제공받아 먹었다. 간편하고 다음 취재처로 가는데 편했다. 컵라면은 해외여행 필수품인데 그야말로 명품이다. 테니스코트에서 컵라면이 테니스인구 늘리는데 한 방편이 되고 있었다

 

   
▲ 각종 테니스 지도자 자격증
   
▲ 드림테니스 볼 머신기. 초보자보다는 중 상급자가 자세 교정과 임팩트 향상을 위해 적합하다고 한다. 5천원만 내며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한시간에 1천개 정도의 볼으 터치할 수 있다
   
▲ 테니스피플 영인본(지난신문묶음)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기술과 업무에 참고한다. 신문 제본이 헤지도록 보고 있었다

 

   
▲ 서브 자세가 그럴듯한 노바이스

 

   
▲ 뒤돌아보는 노바이스

 

   
▲ 왼쪽 국화부의 자세와 달리 아직 자세가 덜 잡힌 노바이스. 친구가 테니스한다고 하길래 따라 왔다가 레슨 등록했다. 신발만 신고오면 공용라켓이 있어 초보자가 테니스에 발 들여 놓는데 아무 부담이 없다. 한두달 해보다 적성에 안맞으면 그만 두면 되는데 새로 산 라켓은 퇴물이 된다. 초보자의 경우 라켓을 코트에 마련된거 쓰다가 계속할 요량이면 그때 제대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달 10만원으로 하루종일 테니스하다보면 테니스를 계속하게 된다는 그린테니스장 김대표의 아이디어가 좋다

 

   
▲ 경기가 끝난 줄 모르고 서로 스코어 계산하다가 갑자기 악수하는 입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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