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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강소(强小) 사업가(1) 대회, 아카데미 운영하는 구리 박강철 코치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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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30  07: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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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왕숙체육공원 테니스장 17면을 주무대로 테니스인구를 늘리는 박강철 코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제공해 자신도 늘 웃음이 넘친다
테니스인구 130만 시대. 하지만 테니스 전문매장은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테니스시장의 대명사인 동대문상권도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아파트마다 테니스코트가 있어 봉급생활자보다 나은 테니스 코치들도 1년 150여일이 넘는 눈과 비가 내리는 날씨와 아파트마다 테니스코트가 주차장으로 변하자 코트를 떠나 다른 생업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테니스 풀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테니스 상권의 웃음과 활기를 되찾아주기 어렵다. 그래서 본지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성공한‘강소(强小) 사업가’들을 소개하고 테니스 전문매장과 테니스 코치, 테니스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함께 고민하는 기획을 시작한다. 편집자


위기의 테니스 상권, 강소사업가에게 배우자 (1)
초보자 대회, 단식대회, 구리시테니스아카데미 운영하는 박강철 코치


"10만대군을 양성하라"


1만명 회원 확보

선조25년(1592년) 4월 13일 약17만여의 왜군이 새벽안개를 틈타 바다로 침투해 왔다.
이로부터 10년전… 율곡 이이는 국방력의 강화를 주장하며 십만양병설과 함께 왜적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오랜 평화에 의해 국방력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었으나 선조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조정을 비롯 지배계층의 국론은 파벌에 의해 항상 분열하였고, 민초들은 수탈과 조세 부담으로 힘겨워 하였던 조선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7만여 군사를 보내 7년간 전 국토를 유린하고 약탈하고야 말았다.

10만 대군의 꿈
카페회원 수 8,500명, 그중 약 850명에게 모임을 알리는 핸드폰 문자 비용만 해도 한달에 30여 만원 가까이 될 정도. 회원들 에게 문자를 보내며 그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료레슨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의 현재의 꿈은 율곡이 적의 침입에 대비해 10만의 대군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 같이 10만 테니스 동호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박강철 ( 64년생). 단식을 좋아하는 테니스인 들은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그는 구리시가 운영하는 왕숙천 체육공원안에 있는 17면 코트에서 12년 넘게 매월 탑스핀 단식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106회째 대회를 진행중이다.
그는 또한 구리시테니스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초보자들에게 무료 레슨과 함께 매일 매일 대회를 치르고 있다.

어린 시절…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고향은 경기도 양평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교시절까지 선수생활을 했으며, 군대도 테니스병으로 들어가서 단기하사관으로 총 7년을 근무하며 테니스와 함께했다.
박강철 코치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기 싫다 했다.
“우리 집은 너무 가난했어요. 부유했을때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버지께서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모든 것을 잃고 그야말로 가난의 그늘에 갇혀 버렸지요. 그 때문에 운동에 집중할 수가 없었고 성적도 그리 좋지는 않았지요.”
답하는 그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 빛은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그의 나이가 올해로 지천명(50세)이니 이제 힘들었던 유년시절은 잊을 만도 하지만 그의 떨리는 눈 빛은 그가 어린 시절 얼마나 힘겹게 보내왔는지 짐작 하고도 남는다.


방황의 날들…그리고 아내

그는 방황도 했고 일탈도 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의 마음은 공허해져 갔고 실력은 떨어져만 갔다. 결국, 그는 대학을 포기하고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테니스 지도자라는 생활전선으로 나섰다. 코트 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먹고 자면서 생활하다 영장이 나왔고 테니스병으로 근무를 했다. 테니스 병으로의 부대 생활은 만족할 만 했고, 부대장의 권유로 단기하사가 되어 테니스 단기하사로 총 7년간의 군생활을 하고 다시 사회로 복귀했다.
군 생활하면서 모은 돈은 부모님을 모두 드리고 다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도봉구에서 코치할 때 아내를 만났어요. 레슨을 받으러 온 아내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그를 좋아하는 다른 동료 때문에 처음엔 말도 못했어요.” 이런 그와 어떻게 결혼했냐고 부인에게 물으니 “저에게 적극 대시하는 동료보다 모든 일에 성실함으로 임하는 남편이 훨씬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부부가 살면서 성실함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라며 웃으며 말한다.
“아내가 아니었으면 여전히 저는 방황하고 있는 불쌍한 영혼일지도 몰라요.”
서로를 아끼며 칭찬하는 부부, 한마디로 부창부수(夫唱婦隨)다. 아내는 지금 수학 학원 강사를 하며 남편을 내조하고 있다. 이곳 저곳 2~3년마다 떠돌아 다니던 코트도 아내를 만나면서 정착하려고 노력했고 터를 잡은 곳이 경기도 구리다.


성실이라는 무기로 모험을 걸다

박 코치의 생활 신조는 ‘무조건 성실하자’다. 구리에 터를 잡은 후로도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동호인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의 성실함에 레슨을 받던 사람 중 건물을 가지고 있던 제자가 사무실을 무료로 쓰라고 하기도 하였다.
구리에 정착한지 14년이 되었을 때. 구리시에서 1만7천평이 넘는 왕숙천 쓰레기 매립장에 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17면(클레이 5면,하드 12면)의 테니스 코트와 축구장을 조성하였다.
구리왕숙체육공원 코트는 새로 지은 코트라 시설도 좋고 코트 면도 많아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아 생각보다 활성화 되지 않았다. 시설내의 매장도 1년간 비어 휑한 모습을 그대로 내보이고 있었다. “ 아내와 저는 모험을 했어요. 지금 내가 서있은 이 매장을 우리가 운영해보자고. 처음 우리가 이 매장에 들어 왔을 때 저를 아끼는 사람들은 많이 말렸어요. 거기 들어가면 망한다고. 그러나 저는 자신 있었어요. 최대 장점 ‘성실’이라는 무기가 있잖아요?“


맨땅에서 성공을 일구다
박강철 코치가 왕숙체육공원에 들어온 지는 3년이 되었다. 그가 운영하는 매장에는 손님들이 쉬지않고 들락날락한다. 그러나 이곳이 이렇게 활성화 되기 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왕숙체육공원 코트 주변에는 축사가 많았기에 몇 년전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기세를 떨칠 때는 3개월간 매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우리가 이곳에 매장을 열자 마자 일어난 일이었어요. 그땐 정말 죽고 싶었죠(웃음).”


   
 
   
▲ 구리시테니스아카데미 조별 모임 인터넷 공지

 

 

초보자 대회... 구리시에 1천만원 기부 목표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이곳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를 밤낮으로 고민을 하고 또 했다.
그때 생각난 것이 테니스 동호인들의 현실이었다.
“초보자들은 동네 코트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잖아요? 그것에 착안해서 초보자들이 눈치보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임과 대회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는 바로 구리시테니스아카데미(GTA)를 열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그의 생각은 적중하였고 사람들이 아카데미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GTA아카데미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나타냈다. 첫번째로 왕숙천 코트를 활성화 시켜 코트의 활용도를 높였다. 둘째로 테니스를 배우고 싶으나 접근하기 어려웠던 동호인들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 그 세번째로 그의 매장에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그는 매년 구리시청 사회복지과에 기부를 한다. 지난해에도 1백만원이 넘게 기부를 했고 단식 유소년체육기금까지 합하면 5백만원이 넘게 기부를 했다. 기자가 참 대단하시네요 라고 했더니 “올해의 목표는 천만원이예요” 라며 아내는 남편이 자랑스럽다는 듯이 살짝 말을 거든다.
“저의 꿈은 10만 동호인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테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웃으며 대답한 말이다.
박강철 코치의 10만 테니스인 양성설… 그의 말을 테니스 인들이 귀담아 듣는다면 우리나라가 전세계의 테니스를 주름잡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다.

 


박강철 코치의 성공 비결

1 17면 코트 배경

2 구리시민과의 협조관계-무료레슨, 해마다 기부금 전달,구리시민 무료테니스교실

3 틈새시장 개척- 초보, 중급자를 위한 테니스대회,모임 마련

4 정기적인 대회 운영-구리탑스핀단식대회(매월 4째주 일요일) 조별 게임(공휴일, 평일 저녁)

5 부부 합심-아내의 도움

6 운영 투명화-포털 카페에 예산 공개, 참가자 공개

7 카페 운영 적극-사진 게재 ,대진표 게재, 일정 홍보

8 테니스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 채택-저렴한 비용, 핸드폰 문자로 소식 받음,카페에 들어가면 돌아가는 내용 알수 있게 함, 비용 일부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는 것

8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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