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체육회 가맹단체 탐방/양주시테니스협회·연합회
열악한 환경 속에 각종 대회 개최 희망… 지원도 ‘시급’

17개 클럽 600여명 회원 간 소통 강조하는 단체

영국의 윔블던과 미국, 프랑스, 그리고 호주. 이 네 지역은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세계 4대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장소다. 대회가 열릴 때면 선수와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대회 장소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선수들이 손에 쥔 라켓에서 로켓처럼 빠르게 오가는 직경 6.7cm의 작은 공에 세계인들이 열광한다.

이렇게 열정적인 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져 사는 양주시테니스협회·연합회가 있다. 1990년 8월에 창단해 17개 동아리 6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테니스협회·연합회는 도지사기 대회에서 종합 성적 3위 정도의 실력을 꾸준하게 뽐내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성적과는 어울리지 않게 단체 사무실이 없어 임원 회의를 할 때면 3~4곳의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회의를 진행해야 하고, 마땅한 테니스 코트가 없어 인근 지자체로 원정 훈련을 떠나는 착잡한 현실이 그들을 가로막고 있다.

김명윤 회장은 “테니스협회·연합회의 열정은 타 단체 못지않게 대단하지만 경기장 부족으로 열정을 맘껏 분출할 수가 없다”며 “인근 포천의 경우 개인 소유 실내 구장이라도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테니스를 즐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시의 재정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차근차근 테니스협회·연합회의 환경개선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테니스협회·연합회의 문제점은 회원들 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갖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김명윤 회장은 지난 3월 30일 클럽 회장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올 8월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경기 예절과 방법, 친목도모 등을 위해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신인부 대회와 여성 한수이북 오픈 대회, 전국 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해 양주시 브랜드 홍보를 이끌 계획이다.

김명윤 회장은 “포천과 남양주, 연천 등의 인근 도시는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대회를 개최해 시 홍보효과를 극대화해 경제력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양주시도 대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테니스협회·연합회 회원 간 친목 향상과 함께 다가오는 6월 양주시장배와 가을 양주협회장배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양주/동두천 신문 김상현 기자 db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