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페드컵 결승에서 체크가 독일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1월 9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시각 1시에 열린 페드컵 결승전 2일차 3단식에서 체크의 1장인 페트라 크비토바가 독일의 1장인 안젤리크 커버를 세트 스코어 2:1(7-6(5) 4-6 6-4)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체크는 1일차 페트라 크비토바(2:0 vs 안드레아 페코빅), 루시 사파로바(2:0 vs 안젤리크 커버)의 2승에 이어 3연승을 함으로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2012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체크는 지난해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패함으로써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올해 다시 결승 진출해 독일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림으로써 페드컵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체크는 페드컵에서 8회 우승(1975,83,84,85,88,2011,12,14)을 차지했다.

안젤리카 커버를 앞세운 독일은  슈테피 그라프를 앞세운 1992년에 스페인을 꺾고 우승 한 후 22년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결국 체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체크는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2012,2013년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는 지난9월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압도적인 포인트로 테니스 국가 랭킹1위를 지키고 있다.(참고로 데이비스컵 스위스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11월 21~23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다)

인구 1천만의 체크는 국가에서 테니스를 우선으로 육성하지는 않지만 협회에서 최대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다.

체크 테니스협회는 각 지역별로 트레이닝센터를 두고 해당지역의 클럽과 연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인재를 찾아낸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주니어는 협회 차원에서 장비를 지원하며 훈련을 시키는등 최대한 테니스 선수가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협회에서 지원 가능한 시설의 2/3는 11~16세까지 주니어 선수들을 지원하고, 나머지 1/3은 16~20세까지의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훈련을 시켰다. 지역에서 후원하는 선수로 부터 협회에서 적극 지원하는 선수층까지 피라미드 형태를 띈 체크의 테니스 시스템은 안정적인 테니스 자원을 확보하게 되었고 선수들에게 있어 실력만 있으면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줬다.

체크가 국가대항전 테니스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이유중의 하나다.

 

 

페드컵(Fed Cup)은 가장 권위 있는 테니스 국가대항전이다. 1963년 국제 테니스연맹(ITF)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페드컵은 여러 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 팀들의 성적에 따라 상위 그룹으로 격상되거나 하위로 격하되는 경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최상위 그룹은 월드1그룹이며 경기 방식은 4단1복으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Single-elimination tournament. 승자는 진출, 패자는 바로 탈락하는 방식) 방식으로 진행된다.

 

월드1그룹 밑에 월드2그룹, 그 밑에 지역 1,2,3그룹이 있다. 지역 그룹은 우리 나라가 속해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1그룹(8개국), 2그룹(4개국), 아메리카 지역 1그룹(6개국), 2그룹(12개국), 유럽/아프리카 지역 1그룹(15개국), 2그룹(7개국), 3그룹(15개국)으로 나뉜다.

 

월드그룹 2에 속한 팀들은 단 한번의 경기만 갖는다. 여기서 승리한 팀들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월드1그룹 1회전의 패전팀들과 경기를 하게 된다. 역시 이 경기의 패전팀들은 지역 그룹의 우승팀과 겨루어 월드 2그룹 플레이오프의 월드2그룹 잔류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각 지역그룹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매년 유럽/아프리카 지역의 상위2개팀과 아메리카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1위 팀이 월드2그룹의 패전팀들과 월드2그룹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그룹2와 그룹3의 승리팀이 상위 그룹으로 올라가게 되고 패전팀은 하위그룹으로 격하된다. 매년 하위 그룹들 사이에서 2개팀이 올라가고 2개팀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에 속해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그룹은 태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중국,대만이다.

 

등급	그룹명
1	월드 그룹 I 8개국(호주,체코,독일,이탈리아,러시아,슬로바키아,스페인,미국)
	월드 그룹 I 플레이오프 월드 그룹 I 4개국 + 월드 그룹 II 4개국
2	월드 그룹 II 8개국(아르헨티나,카나다,프랑스,일본,폴란드,세르비아,스웨덴,스위스)
	월드 그룹 II 플레이오프 월드 그룹 II 4개국 + 1개 유럽/아프리카 지역의 2개국 + 1개 아메리카 지역의 1개국 + 1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1개국
3	그룹 1 아메리카 지역 6개국	그룹 1 유럽/아프리카 지역 15개국	그룹 1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8개국
4	그룹 2 아메리카 지역 12개국	그룹 2 유럽/아프리카 지역 7개국	그룹 2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4개국
5		그룹 3 유럽/아프리카지역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