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여자 테니스 군단이 '예체능' 테니스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밤에 방송될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OB '마당회'가 '예체능' 테니스팀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브라운관에 '스매시 폭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테니스 최다 연승인 32연승 기록 보유자 최은희 선수에서 68세의 양정순 선수까지, 이들은 첫 등장부터 '예체능' 테니스팀의 기를 한 번에 눌러버리며 '테니스 좀 치는 누님들'다운 카리스마를 아낌없이 보였다.

이에 유진선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보는 누님들이라 반갑다"면서 "빵 사주며 날 키웠던 분들"이라고 말해 '아시아게임 4관왕의 전설' 유진선을 능가하는 매서운 누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무엇보다 누님들의 위력은 '예체능' 테니스팀과 짝을 맞춰 진행된 '혼합복식'에서  빛을 발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테니스 공도 태워버릴 듯 강렬한 눈빛을 발동시킨 누님들은 대한민국 테니스계의 전설들답게 '예체능' 멤버들이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헛스윙을 할 때는 "나만 믿어요"라는 든든한 매력으로 파트너를 안심시켰다.

특히 서글서글한 외모와는 다른 강스매싱 공격으로 숨 쉴 틈 없이 상대팀을 압박하는 실력에 '예체능' 멤버들은 연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감탄했다. 그러다가도 경기 후엔 소녀 같은 모습으로 웃음보를 터트려 예체능팀을 '누님 앓이'에 빠져들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예체능' 제작진은 "전미라 코치의 직속 선배들로, 이들의 테니스 열기가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특히 이들은 '예체능' 테니스팀의 자세를 보고 즉석에서 멤버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노련한 솜씨로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등 '어메이징한 누님들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예측할 수 없는 누님들의 활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