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성(왼쪽)과 정현

6명의 우리나라 주니어가 대거 출전한 윔블던 주니어대회 1회전에서 정현, 정윤성 2명만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홍성찬 강구건 이덕희 오찬영은 세트올 접전 끝에 아쉽게 첫판에서 떨어져 윔블던과의 인연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삼일공고 소속으로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현은 12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펠레그리노를 6-1 6-2로 돌려세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중국 난창챌린저대회를 부랴부랴 끝내고 윔블던에 도착한 정현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의 준우승 경험을 되살려 1회전을 가볍게 넘겼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예선통과자인 덴마크의 소엔데가르트(103위).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2회전에서 미국의 스테판 코즐로프에게 7-6<8> 5-7 0-6으로 진 바 있어 정현의 승리가 예상된다.

정현에 이어 양명고 정윤성이 2회전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루마니아의 복단 이누트 아포스톨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6 7-6<6> 6-4로 역전승했다.  첫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8-6으로 이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세트 6-4로 마무리하며 2회전행을 확정했다.  정윤성의 2회전 상대는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포. 티아포는 현재 주니어 랭킹 8위로 미국테니스협회에서 관심을 보이는 선수.  1그룹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다. 세계 무대에 조기 안착하려는 정윤성에게 아주 좋은 경기 상대다.

이밖에 강구건(안동고)은 스페인의 뮈나르에게 6-2 2-6 5-7로 역전패했다. 프랑스오픈때 나달 캠프의 지도를 받으며 관심을 모은 이덕희(현대차, 산업은행 후원, 마포고)는 이탈리아 필리포 발리에게 3-6 4-6 패.

동래고 오찬영은 아르헨티나 마티아스 주카스에게 4-6 6-3 1-6으로 한세트를 빼앗았지만 패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홍성찬(횡성고)은 마르티네즈 포테로(스페인)에게 4-6 2-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