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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복식 1-3 역전패
브리즈번=김양희 기자(한겨레)  |  webmaste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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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7  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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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구치온과 마린코 마토세비치(오른쪽)이 데이비스컵 한국전 복식에 출전해 경기도중 주먹을 맞대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 팀의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 후 별다른 말 없이 코트를 빠져나갔다.

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데이비스컵 한국대표팀은 7일(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테니스센터(하드코트)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Ⅰ그룹 2회전 호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정석영(19·건국대·세계 730위)-설재민(22·산업은행·복식 1175위) 짝이 복식경기에 나섰으나 마린코 마토셰비치(121위)-크리스 구초네(383위) 짝에게 1-3(6:4/1:6/4:6/2:6)으로 역전패했다. 전날(6일) 1, 2단식을 모두 내줬던 한국은 이로써 종합 전적 0-3으로 8일 열리는 3, 4단식 결과에 상관없이 호주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주게 됐다.
 
1세트는 확실히 한국의 분위기였다. 정석영과 설재민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 특히 설재민은 네트 앞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마토셰비치, 구초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복식 전문 선수답게 강약을 조절하는 경기 운용이 돋보였다. 상대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해내면서 6-4로 승리, 단식 포함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몸이 풀렸는지 마토셰비치-구초네의 호흡이 맞아가기 시작했다. 또한 서브가 정교하고 빨랐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자잘한 실수들을 연발했다. 결국 압도적으로 밀리면서 2세트를 1-6으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역시 상대 서브가 너무 좋았다. 직선 리턴샷 또한 코너에 정확히 떨어졌다. 객관적인 세계 랭킹에서 드러나듯 기술적인 차이가 많이 났다. 한국은 2-5로 뒤지다가 4-5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간간이 허를 찌르는 샷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6 패배. 4세트에서도 한국은 연속해서 서비스게임을 내주면서 2-6으로 졌다. 이날 정석영-설재민 짝은 총 3차례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냈다. 1세트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가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윤용일 대표 팀 감독은 경기 뒤 “우리의 현 전력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호주의 패트릭 라프터 감독은 "경기 초반 한국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린코와 크리스가 1세트 막판부터 호흡이 맞기 시작해서 이길 수 있었다. 9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우리 팀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월드그룹 진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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