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보유한 실업테니스 강자 부천시청테니스팀(시장 김만수, 감독 정희성)이 부천시 동호인 클럽을 찾아 나섰다. 이유는 원포인트 레슨과 게임.

 부천에는 약 40여개의 동호인 클럽이 있다. 정희성 부천시청 감독은 한달에 한번씩 동호인 클럽을 방문해 테니스 지도도 하고 부천시청팀에 대한 응원을 청할 생각이다. 그 첫번째 순서가 바로 전국 최강자 클럽 군에 속한 비룡클럽(회장 김완기)을 찾았다.

회원 28명중 전국대회 우승자가 20명인 고수들 클럽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복식 명수 정희성 감독은 비룡클럽 회원들에게 포핸드 스트로크와 백핸드 스트로크 그리고 발리와 서브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에 종합선물세트로 가르치며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냈다.

워낙 동호인대회 상위 클라스에서 잔뼈가 굵은 클럽 동호인들인지라 원포인트 레슨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하나라도 더 비법을 익혀 실전 기술로 장착할 열의를 보였다. 이날 정희성 감독의 레슨을 필자가 동영상에 담아 정진화 교수에게 전달해 정 감독의 교육내용을 자막 처리해 이해를 도왔다.

선수와 동호인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선수만 해도 동호인 대회판에 얼씬도 못할 정도로 선수출신의 실력을 인정한다. 소위 물먹은 사람들을 30대에 테니스를 시작한 동호인들이 감히 범접하려 하지 않는다. 그만큼 어려서 몸으로 익히고 머리로 터득한 선수들의 테니스를 존경한다는 뜻이다. 아니나 다를까. 비룡클럽 전국구 스타들이 부천시청 이승훈 서용범 등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한수 지도를 받았다. 흔히 실업팀 복식 경기를 보고 동호인들이 한번 해볼만 하다고 하지만 이들 국대 출신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정희성 감독의 부천 클럽 탐방 목적은 테니스 저변 확대와 고급 기술 전수. 더 나아가 부천시내 테니스 인지도 넓히기 작업이다. 관내 초등 중고등 대학 팀이 없고 달랑 실업팀 하나 있어서 외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천 테니스 수직 계열화를 위해 클럽 40여개를 부지런히 찾아 다니며 동호인들이 원하는 테니스 핵심 기술을 전하고 테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작정이다.  부천시내 초등 테니스부가 생기고 예전 명문인 부명중고등학교 테니스부가 부활해 부천시청팀이 명실공히 지역 착근 테니스팀이 되기를 기대한다.

부천시청팀이 잘되면 부설로 아카데미도 만들어 선수도 육성하고 동호인도 지도하고, 외국 대학 진학하려는 학생에게 테니스를 가르쳐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다.   아울러 고양시청, 경동도시가스 테니스팀들이 지역에서 테니스 봉사를 하는데  횟수를 늘려 시행한다면 실업테니스에 대한 좋은 이해로 연결된다.

실업대회에 원포인트 레슨을 상설화하고 어린이 테니스 놀이 코트도 만들어 가족단위 관람객을 늘리는 일로 이어지면 좋겠다.  실업 선수들이 잘되고 잘 살아야 테니스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난다.  

▲ 실업테니스 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