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끈을 질끈매는 나달

페더러를 7-5 6-3 으로 이기고 3년만에 투어파이널 결승에 진출한 라파엘 나달이 경기뒤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 이기는 것보다 우승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해 한결 여유로운 세계 1위 면모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나달은 "로저를 이기는 것보다 시즌 마지막 대회 결승전에 올라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며 "로저는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 시작부터 그의 서브는 아주 좋았다.  1 세트  4-4까지 그의 서브는 좋았고 브레이크 위기에 당했다"고 말했다. 나달은 이어 "브레이크 위기를 넘기고 로저의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 나달은 " 5-5에서 로저의 서비스를 브레이크하면서 1세트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며 "그것이 승부처 였다"고 말했다.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지난해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에 대해 나달은 "결승전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간단하지는 않다. 우승을 위해 최고의 테니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