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계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이벤트로 들떠있다. 이 스포츠의 미래 스타들이 코트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팬들은 그들의 호쾌한  플레이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이들이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는 물론이고 시너와 알카라스를 대체할 선수로 기대하며 주목하고 있다.  ATP는 빅 3 이후 스타들을 등장시키며 남자 테니스에 팬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데 성공했다.

선수들도 20세 이하 이벤트인 넥스트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 앞다투어 참가해 자신의 기술을 보여주고 엄청난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스타 등용문이자 엄청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황금의 기회다. 

총 상금은 205만 달러다. 2023년 세르비아의 하마드 메제도비치가 우승했을 때 총 상금은 200만달러였다 . 

선수가 결승전까지 무패를 유지하고 우승하면 52만 648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토너먼트에 출전하기만 해도 각 선수는 15만 달러 참가비를 받는다. 게다가, 라운드 로빈 단계에서 승리할 때마다 3만6600달러를 받는다. 

지난 이틀간 예선 조별리그를 한 결과 준결승 진출 선수가 두명이나 확정됐다.

블루그룹에서 브라질의 소사 폰세카(2승), 레드그룹에서 미국의 알렉스 미켈슨(2승)가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20일 금요일 예선마지막 경기에서 조별로 순위가 결정되지만 준결승은 아서 필스(프랑스, 20위, 블루그룹 2위)-알렉스 미켈슨(미국, 41위, 레드그룹 1위), 소사 폰세카(브라질, 145위, 블루그룹 1위)-루카 반 아셰(프랑스,128위, 레드그룹 2위) 대결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대회 패권은 필스와 폰세카가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 마지막 경기 전망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ATP 넥스트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톱 시드, 최고 랭킹의 선수, 가장 뛰어난 선수로 주목받은 아서 필스가 타이틀을 차지할 기대를 안고 있었다.
브라질 폰세카와의 첫 경기에서 4세트만에 졌지만, 다행히 체코 야쿱 멘식과의 중요한 2차전에서 기량을 회복하여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2023년 대회에서 필스는 지금만큼 높은 레벨은 아니었지만 우승 후보였다. 필스는 하마드 메제도비치에게 패하기 전까지 4연속 승리했다.

이번주에 ATP 타이틀을 따지 못한다면 필스에게는 실망스러운 대회가 될 것이다.
그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그는 세 가지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러너 티엔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필스는 2024년 상위 100위권 밖의 선수를 상대로 9승 6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두번은 폰세카에게 패한 것이다.

러너 티엔은 폰세카에게 0-4, 0-4, 4-1, 2-4로 패해 아서 필스를 이겨야만 대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티엔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48위 야쿱 멘식을 5세트 만에 제치고 커리어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두었다. 세계 20위 아서 필스를 이겨서 그의 존재를 더욱 드높일 수 있다.

맞대결: 아서 필스가 2024 US오픈 1회전에서 티엔을 상대로 이긴 바 있고 준결승 진출에 중요한 경기여서 필스가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준결승에 오른 소사 폰세카. 우승하면 자신의 통산 상금 $292,146의 두배에 가까운 52만 6480달러를 받는다

브라질의 소사 폰세카는 톱 시드 아서 필스를 이기고 이어 러너 티엔에게 첫 두세트 베이글을 먹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높은 경기력으로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한 폰세카는 편안한 마음으로 커리어에서 세계 48위 멘식을 상대할 것이다.

야쿱 멘식은 성공적인 2024 시즌을 보낸 결과, 지난주 ATP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었다. 이번주 치른 두 경기 중 티엔에게 5세트끝에 패했고 아서 필스에게 완패했다. 멘식은 남은 폰세카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에선 탈락이 확정되고 이겨야할 이유를 찾이 못한 멘식이 폰세카에게 패할 가능성이 높다.

블루그룹에서는 폰세카가 조 1위, 아서 필스가 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알렉스 미켈슨

레드그룹에선 41위 알렉스 미켈슨이 2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미켈슨은 루카 반 아셰를 상대로 승리했다.

지난해 라운드 로빈 3경기에서 모두 패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24년 내내 보여준 자신감과 일관성을 감안하면 그의 이번 대회 활약은 예상된 일이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ATP 수준에서 경쟁하며 톱 50 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회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상준청은 동기 부여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패한 후, 그는 12월에 테니스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이러한 열정 부족은 니셰시 바사바레디와의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났고, 흥미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그 결과, 남은 미켈슨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탈락하게 됐다.

138위 니셰시 바사베레디(미국)는 알렉스 미셸슨과 4세트 접전끝에 패했고 이어 상준청을 상대로 편안한 4세트 승리를 거두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 데뷔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 챌린저 레벨 이상의 경험이 거의 없고 11월 중순에야 ATP Next Gen Finals 진출 자격을 확보한 바사바레디와 같은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스타 등용문과 같다.

프랑스 루카 반 아셰(128위)는 상준청을 상대로 승리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알렉스 미켈슨에게 졌지만 준결승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바사베레디를 이기면 준결승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