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50위대 랭킹의 정현이 우승했던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대회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정현은 이듬해인 2018년에 호주오픈 그랜드슬램대회 준결승에 진출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2회 넥젠 대회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우승하고 3회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야닉 시너, 4회 대회에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우승하면서 ATP가 빅3이후 세대를 키우려는 프로젝트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회는 세계 스타의 산실로 각광을 받았다. 

현재 ATP 세계 1위 시너,  3위 알카라스가 이를 입증했다. 이들의 스타 등용문이 바로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회였고 빅3를 대체할 선수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대회는 시너와 알카라스의 지위에 도전하는 새로운 선수를 또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토너먼트 참가를 포기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스타들로 가득한 이번 대회에 상위 50위 안에 4명의 플레이어가 참가했다. 50위안에 4명이 출전한 것은 2018년 이후 두번째다. 21살 선수는 출전할 수 없음을 고려하면 역사상 최고의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8명의 젊은 테니스 선수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모였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권을 확보해 2년 연속 열고 있다.  8명이 2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 풀리그를 하고, 조 1위와 2위가 준결승에 올라 크로스로 맞붙는다. 준결승에서 이긴 선수간에 결승을 한다.

조별 경기는 18일 수요일에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시작되고, 21일 토요일에 준결승전, 22일 일요일에 결승전이 열린다. 작년 결선에 진출한 프랑스 아서 필스가 블루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이 그룹에 체코 야쿱 멘식, 미국 러너 티엔 , 브라질 폰세카가 있다. 

2번 시드인 미국의 알렉스 미켈슨이 레드 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이 그룹에는 중국의 상쥔청, 프랑스의 반 아셰, 전 미국 대학 스타 선수인 니셰시 바사바레디가 포함되었다. 

누가 우승할까.

3회 ATP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 톱시드인 세계 20위 아서 필스의 우승이 유력하다. 필스는 같은 그룹에 있는 멘식(48위) 티엔(122위) 폰세카(145위)보다 훨씬 높은 랭킹에 있다. 하지만 필스는 올해 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폰세카에게 0-6, 4-6으로 패했다.  체코 멘식은 2024년에 4번의 톱 10 상대 승리를 해 필스의 전승 우승을 저지할 수 있다. 티엔은 챌린저 타이틀을 3번이나 차지했다. 

레드그룹에서 41위 미켈슨과 50위 상준청이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데 상준청은 9월 청두에서 첫 ATP 투어 타이틀을 차지했다. 미켈슨은 뉴포트와 윈스턴-세일럼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128위인 반 아셰는 1월 호주 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했고 138위인 바사바레디는 10월 이후 ATP 챌린저 투어 트로피를 두번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