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초등학교 문성현과 문효서 남매와 소년체전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곽시후가 조코비치의 조국 세르비아에서 테니스 전지훈련을 한창하고 있다. 6월 19일 출국한 이들은 터키 수도 이스탄불 공항을 거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도르데 메르자 테니스 코치(이하 조지 코치로 부름)의 환영을 받으며 동유럽 세르비아 땅을 밟았다. 그리고 조지 코치의 테니스 아카데미가 있는 세르비아 남부 브란예로 3시간 이동했다. 문성현은 2022년 7월 한달간 조지 코치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라 코치와 낯이 익다. 문성현과 효서 남매는 코치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들 삼총사는 40일간 세르비아에서 훈련하며 로컬대회에 출전하고 유럽테니스주니어대회에도 출전할 요량으로 갔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테니스를 배워 외국에 나가면 대우받는 일이 생긴다. 대회에 참가해도 외국에서 관심을 받고 훈련캠프에 참여해도 그곳의 지역 인사를 만나는 기회가 생긴다. 인생은 경험이고 삶은 살아보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면 훗날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삶이 어떻게 변화 발전할 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세르비아로 테니스 훈련을 간 대구의 삼총사는 또래들이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고 있다.

세르비아로 전지훈련을 떠난 대구 삼총사가 훈련지역 시장의 초청을 받았다. 

7월 9일 세르비아에서는 브란예 시장과 시의원, DSM의 이사와 곽시후, 문효서, 문성현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브란예 시장 슬로바단 밀렌코비치와 시의원 네나드 보르데비치는 브란예의 테니스 아카데미 "DSM"의 이사와 부이사인 보라와 사슈 메르치비치, 그리고 대한민국 테니스 선수 곽시후, 문효서, 문성현을 위해 환영회를 열었다. 슬로바단 밀렌코비치 시장은 손님들을 도시의 품으로 따뜻하게 환영하며 "당신들이 우리 도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밀렌코비치 시장은 "브란예가 보라와 같은 테니스 스포츠 대표자들을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 보라는 자신의 지식을 테니스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에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한"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온 삼총사들은 브란예에서의 짧은 기간의 테니스 훈련에 대해 큰 만족을 표현했다.

밀렌코비치 시장은 "우리 도시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스포츠 협력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오랜 우호적인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 삼총사가 훈련하는 테니스 아카데미 "DSM" 브란예의 이사 보라 메르치비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카데미의 일원으로 베오그라드와 니시에서 열린 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했다"며 "이들이 8월 3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아시아 테니스 연맹의 대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란예시 홈페이지 기사

밀렌코비치 브란예 시장은 "겨울에 한국으로 브란예 선수들을 보내서 테니스 교류를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