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리는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야닉 시너(23·이탈리아·세계 4위)와 다닐 메드베데프(28·러시아·3위) 간 대결한다.

둘다 특이한 테니스를 해서 결승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2021·2022년 결승에서 각각 조코비치와 나달에 패했다. 이번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메드베데프(198㎝·83㎏)는 인디아나존스의 주인공의 채찍 타법으로 테니스를 한다. 메드베데프는 1·2세트를 빼앗기고도 3·4·5세트를 내리 거머쥐는 대역전극을 이번 대회 들어 두 번(4강·2회전)이나 했다.

시너(188㎝·76㎏)는 백스윙도 없고 서브 트로피 자세도 없이 테니스를 한다. 그것으로 조코비치를 이겼다.  시너는 새 테니스로 4강에서 조코비치에게 한 세트를 빼앗기기 전까지 치른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작년에 중도 탈락하던 때와는 딴판이다.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시대는 갔다. 

 아래는 준결승 뒤 메드베데프 인터뷰.

-호주오픈 결승에 다시 올랐다. 준결승 경기를 어떻게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다니엘 메드베데프: 할 말이 많다. 세 시간 동안 뛰지 못할 것으로 알았지만 싸우면서 체력도 조금 회복됐고, 나중에는 제가 즈베레프보다 체력적으로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선을 다해 싸우고 노력하는 것뿐이다. 더 나은 서비스를 했다.

-타이브레이커의 관전 포인트와 포핸드 리턴. 그것에 대해 얘기해 달라

다니엘 메드베데프: 그가 백핸드쪽으로 200km 서브를 하면 그립을 바꿀 시간이 없다. 칩 샷을 해 흔들어 봤다.

-5세트 경기, 마라톤 경기 등을 할 때 개인적으로 멘탈에 도움이 되나

다니엘 메드베데프: 정신적으로 100%, 저는 이번 토너먼트 전보다 더 강해졌다. 왜냐하면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에는 결승에 가기 위해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전보다 강해졌고, 기쁘다. 아마 솔직히 3세트, 4세트, 5세트 이기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그게 육체적으로 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고, 다시 100% 최선을 다할 결승전이 자랑스럽고 기대된다.

-야닉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맞대결이 꽤 흥미롭다. 그동안 상대 경기에서 처음 6경기는 당신이 승리했고, 마지막 3경기에서는 야닉이 당신을 이겼다. 지난 세 게임에서 야닉은 어떤 게임을 했나. 그리고 야닉을 이기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다니엘 메드베데프: 그가 지난 세 번의 승리를 거두었을 때 전술적 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 그는 조금 더 서브 앤 발리를 했고, 아마도 좀 더 공격적일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를 상대로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단지 더 잘 플레이하고 있을 뿐이다.

세 경기 모두 힘든 경기였다. 2번의 타이브레이크와 2번의 3세터. 내게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모두 시즌 막판에 제가 꽤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해도 100%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이전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아마도 그가 캐나다에서 우승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 특히 시즌이 끝날 무렵 그는 완전히 다른 레벨에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를 이기고 싶다면 내 레벨을 완전히 다른 레벨로 올려야 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정말 놀라웠다. 잘하게 된 원동력은

다니엘 메드베데프: 저는 변화를 원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나아지고 싶다. 테니스를 하고싶 고, 자랑스러워하고 싶고, 싸우고 싶다.
이런 것들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쉽지 않다.

 -야닉은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당신은 황홀한 경험을 했고, 다른 결승전에도 참가했다. 결승전에서 이런 점이 좋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다니엘 메드베데프: 제가 어느 정도 이점을 갖고 있다. 신체적 이점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최근 세경기에서 그는 나를 이겼다. 래서 이 경험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첫 번째 결승전은 사람마다 항상 다른 것 같다. 어떤 선수들은 첫 번째 결승전에 나가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우승을 차지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힘들어져서 패배할 것입니다. 야닉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 자신은 이런 경험을 했다. 난 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첫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감정과 감정을 느꼈는지 기억나나

DANIIL MEDVEDEV: 제 첫 결승전은 정말 엉망이었다. 그 당시에는 지금의 테니스만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은 제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시작한 시작에 불과했다. 나는 US 오픈 전 윔블던 이후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라파와 경기를 펼쳤다. 라파에게 6-3, 6-0, 6-1로 졌다.
나는 무엇을 느껴야 할지,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몰랐다. 처음 2세트는 브레이크가 1번밖에 없어서 꽤 빡빡했는데, 게임을 해보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너무 나빴다. 아쉽게도 우승은 못 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이런 경험을 했다.

-새해 어떤 결심을 했나

다니엘 메드베데프: 시즌이 끝날 무렵 정신적으로 매우 지쳤다. 그래서 제가 경기할 때마다 관중들이 저를 방해하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휴가 동안 저는 새로운 것, 새로운 호흡 운동 등을 시도했다. 나는 '와, 기분 좋다'라고 생각했다. 이제 내 몸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다.
그래서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100% 몰입하고 있고, 어떤 일에 100% 몰입하면 끝까지 하는 편이다.

-일요일에 우승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정말 힘든 코트였다고 말했다. 왜 그토록 힘들었는지 이야기해 달라

DANIIL MEDVEDEV: 네, 제 생각에는 일반적으로 코트나 공 같은 건 전혀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여기서 저는 항상 플레이를 잘하고, 하드 코트에서도 잘 플레이하고, 많은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나는 내 경험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내 샷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오늘도 나는 결코 이기기 위한 흐름에 있지 않다. 잘 모르겠다. 6-2, 6-2, 6-2. 그래서 매 경기가 좀 힘든 것 같다.
이번이 세 번째 호주오픈 결승전인데 벌써 꽤 멋있어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