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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친원은 왜 호주오픈 우승을 못했을까결승전 중압감
멜버른=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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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8  05: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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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리바키나, 5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가 탈락하고 3회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지면서 대진표의 행운은 12번 시드인 중국의 정친원에게 왔다.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시드는 모두 피해갔다. 이번 대회 딱 한번 만난 시드가 결승에서 만난 2번 시드 이라나 사바렌카가 유일했다. 3세트 경기도 단 두번만 했을 정도로 큰 어려움 없이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에서 상대에 압도당해 게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상대 실수만 없었으면 6-0 6-0 게임이었다.  중국 기자들은 매경기 아침에 신중한 태도로 승패를 예측했다. 라운드마다 이기는 것에 축하를 하니 다음 경기도 해봐야 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엄살을 폈다. 

그런데 막상 결승에서 정친원은 자신의 실력 10%도 발휘못했다. 백핸드 리턴이 네트에 걸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더블 폴트도 수차례했다. 그만큼 심리적으로 불안해 팔을 제대로 뻗지 못한 것이다. 서브 좋은 정친원이 상대와 랠리를 하면서 게임을 풀어갈 수도 있었는데 전혀 하지 못했다. 미리 세워둔 게임 플랜이 가동되지 않았다. 

큰 경기장에 들어가 자신의 실력을 100%발휘하면 승리하고 자신의 실력 60%만 발휘해도 된다. 뜻대로 안된다. 중국 관중들의 실망이 커 보였다. 

아래는 경기 뒤 가진 정친원 인터뷰.

 

- 자신을 힘들게 만든 것이 무엇인가

=사바렌카의 서비스 게임 0-40에서 브레이크 할 수 있었는데 실패했다. 그 작은 순간이 경기를 매우 다르게 만들었다. 사바렌카는 정말 공격적인 선수다. 기회를 놓치면 오늘처럼 된다.

경기에 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기본적으로 저는 결승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을 앞두고 얼마나 긴장했나. 당신은 이전에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경기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코트에 들어서는 과정,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느낌이 들었나

=나는 천천히 시작했다. 내가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아리나는 내 경기 리듬을 빼앗아갔다.

-아리나는 서브와 리턴 모두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 코트에 서서 당신에게 던지는 모든 것을 처리하는 그녀가 현재 세계 테니스에서 직면하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인가

=자신만의 서비스 게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다. 그녀는 정말 좋은 서브를 했기에 초반에 리드당했다. 저는 그녀의 공을 더 많이 잡아야 하고 동시에 그녀처럼 공격적이어야 한다.

-21살이라는 나이에 결승무대를 견디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정신적 측면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이 순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졌다면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다음에는 더 강하고 더 나아져서 돌아와야 한다.

-이번 대회는 당신의  9번째 메이저 토너먼트이고, 우승을  위해 뛰었다. 소감은

=사바렌카말로는 자신이 상대했던 가장 힘든 상대 중 하나라고 했다. 다음번에 이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려면 제 자신이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

- 2주 동안 이곳에서 뛰면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점은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저는 그 어려운 순간을 견디고 최고의 테니스를 하지 못하더라도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패배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는 더 나은 테니스 선수로 돌아와서, 더 강해져서 돌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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