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많은 것을 즐기지 못했던 끔찍한 재활 기간애 대해 털어 놓았다. 

37살의 나달은 2023년 호주오픈 2회전에서 매킨지 맥도널드에게 패배를 당하던 중 엉덩이 근육이 찢어진 후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인 수술임에도 나달은 바로 훈련을 재개하지 않았다.

테니스 라켓은 건드리지 않고 4개월을 지냈다.  20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뛰었던 남자 정상급 선수에게는 아주 드문일이다. 

나달은 선수 생활 중 가장 긴 부상을 당한 후 자신의 모든 노력과 인내, 회복력이 결실을 맺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만족한다고 했다. 

나달은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에요. 수술 직후  1월부터 시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오늘은 더 나아졌고, 이미 나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라며 "지난 기간은 힘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수술하고 라켓 하나 건드리지 않은 채 4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2024년을 고별 시즌으로 여기고 의식을 치르듯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나달은 “오랜 시간 고생을 많이 해서 많이 즐기지는 못했는데, 동시에 집에 있으면서 1년 내내 아들의 성장을 즐기며 보낼 수 있게 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장기간의 휴가, 알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곳을 알아가는 것이 좋았다"며 '나는 테니스 밖에서도 매우 행복했고 매우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스포츠에서나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을 일상에서 찾기는 어렵다"고 말해 선수 생활을 여전히 최고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