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피플명사
북한 어린이 돕기 한반도 통일 구국 테니스대회와 기도회
원주=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1.05  05:34:2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이종훈 교장과 사모님, 임사랑 선수와 아버지 임성환, 서광하 박사, 최헌영 목사,이동훈 목사, 강원도테니스협회 윤일남 회장 등이 기도회를 가졌다
   
 11월 4일 원주 치악테니스장에서 가진 테니스와 함게 북한어린이돕기를 위한 한반도 통일구국테니스대회에 동참한 테니스인들. 참가비를 자발적으로 내어 대회를 했다. 모인 기금은 북한어린이 테니스 보급을 위해 쓰여진다 

근대 독일 통일의 불씨를 ‘니콜라이교회’로 꼽고 있다. 1982년 9월부터 ‘칼을 쳐서 쟁기로’라는 슬로건 하에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라이프치히에 있는 니콜라이 교회에서 평화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연약한 기도의 촛불이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되리라는 사실을 당시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소수가 참석하던 기도회는 모임을 거듭할수록 숫자가 늘어나고 인근 교회까지 동참해 독일 통일 염원의 큰 물결을 이뤘다. 

이 경험을 밑거름으로 통일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시대에 우리나라 테니스 스타 이형택의 영원한 스승 이종훈 교장선생님이 11월 4일 원주 치악테니스장에서 '테니스와 함께 북한어린이 돕기를 위한 한반도 통일 구국 테니스대회'를 열고 이어 원주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최헌영)에서 구국 기도회를 가졌다. 테니스계에서 보기드문 행사다.

 

   
 중국 연변에서 강의하는 이종훈 교장 모습

이종훈 교장은 1984년 횡성 우천초등학교에서 테니스 남녀부를 창단한 후 테니스 국가대표 백승복과 한국테니스 간판 이형택 선수를 길러낸 주인공.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에 테니스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1984년, 횡성 우천초등학교에 특기자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테니스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무렵 가난했던 어린이들에게 테니스를 매개로 인성 및 체력 향상 교육을 하고 테니스 엘리트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중점을 두었다.

‘사람이 우선이 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위인전 읽기와 배려를 위한 체험 교육을 수행해 그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려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했다. 남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갚도록 하고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함양하도록 이끌어 나갔다. 

강원도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친 이 교장의 꿈은 훗날 이들이 국가를 대표하고 세계에 이름을 떨칠 선수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고 그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이교장이 독일 통일의 초석이 된 니콜라이 교회처럼 테니스인을 모아 한반도 통일의 꿈을 꾸고 있다. 북한어린이에게 테니스를 보급해  통일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9년전인 2014년 8월, 이종훈 교장이 중국 연변 도문시에서 특별 초청 강연을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종훈 교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소재의 도문시 제2소학교를 방문해 연변 테니스 관련 인사들과 백두산 여행길을 함께 나서며 테니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강연했다. 이때 이종훈 교장은 북한어린이 테니스보급에 뜻을 두었다.

그 뜻을 혼자하지 않고 뜻을 모았다. 테니스대회를 해서 통일 구국 현수막 아래서 기념촬영도 하고 테니스인들로 하여금 뜻을 공유했다. 교회에 모여 미국에서 통일 연구를 하고 강연하러 세계를 다니는 서광하 박사를 초청하여 통일강연회를 했다.  이자리에 테니스 유망주 임사랑이 아버지 임성환씨와 함께 했다.  임성환씨는 이종훈 선생이 횡성 우천초 재직시 테니스부 제자였다.

이종훈 교장이 테니스 지도자 생활을 할 때 네 가지 원칙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첫째, 누구와도 타협한다. 단 자신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약속을 한 것은 꼭 지킨다.
둘째, 경거망동을 하지 않는다.
셋째, 건강해야 한다.
넷째, 불우한 사람 도와주고 못 먹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된다.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萬人)의 꿈은 현실'인 것처럼 이종훈 교장이 테니스인을 모으고 통일의 염원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꿈을 현실로 가꿔내고 있다. 

1984년 우천초에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쳐 세계적인 스타 이형택 등을 만들어낸 이 교장. 그 스타를 보고 큰 홍성찬이 호주오픈주니어 결승에 가고 세계주니어대회 우승을 하고 현재 국가대표 주역을 맡고 있다.

계획과 꿈은 한사람이 하지만 이루는 것은 하늘이 한다는 것을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북한어린이테니스보급은 수년전에 아시아테니스연맹 가와테이 회장(작고)이 북한을 방문해 용품을 전달한 적이 있다. 가와테이 회장의 아들이 현재 일본테니스협회 부회장 겸 국제테니스연맹 이사로 활동중에 있어 이종훈 교장의 북한어린이테니스 보급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원주제일감리교회 최헌영 목사

원주제일감리교회 최헌영 목사는 이날 기도회에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이종훈 교장의 꿈이 현실로 되는 과정을 내다봤다.

"6.25 세대의 어르신들은 이제 다 돌아가시고, 이제 새롭게 태어난 젊은이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통일이 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다. 인구 감소가 감소하게 되어서 2070년이 되면 지금 5,300만 인구가 3500에서 4천만, 심하게 얘기하면 천만 명 이상이 줄어드는 세상이 된다.
우리 인구가 4천만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스스로 경제력을 발전시킬 수없다.

통일이 되면 남북의 이념적인 생활 습관, 문화적인 여러 가지 것들에 엄청난 갈등이 생길 것이고, 통일이 되었을 때는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될 통일 부담금이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에 통일이 되도 문제고 안 되도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불쏘시개를 들어 들고 마중물이 돼야 되는 세상이다. 

독일을 여행했을 때 근대 독일 통일의 불씨가 되었던 니콜라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교회가 인상적이었다. 사회주의가 흔들리고 있던 1980년대에 평화를 갈망하던 동독의 젊은이들에게 성지와 같은 것이고, 그들은 그곳에 모여서 독일의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 니콜라이 교회는 1982년 9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평화의 기도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아주 적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지만, 이 켜진 촛불 하나가  독일 통일의 밑걸음이 되리라고 하는 사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교회에서 시작된 통일을 위한 기도회는 점차 사람들이 늘어서 3천 명 이상 모이는 기도회가 됐고, 그것을 통해서 독일이 통일되는 불씨가 되었다. 

저는 그 교회를 돌아보면서 우리 원주 제일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마음을 갖고 있던 때 오늘 이렇게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처음으로 모이게 되었다. .

세상의 모든 것의 시작은 생각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우리는 그것을 꿈이라고 이야기하고 비전이라고 이야기한다.  오늘 이 모임이 된 것은 한 사람의 아름다운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1984년 강원도 우천초등학교에서 가난한 아이들에게 당시의 꿈도 꾸기 어렵고 보지도 못했던 테니스라고 하는 종목을 가르쳐서 국가대표와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다.  
2011년 퇴직하시고도 가난한 꿈나무 선수들을 돕기 위한 꿈나무 페트런 회장을 맡았다. 전국의 테니스 유망주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는데 앞장서셨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4년에 중국 연변에 있는 도문시를 방문해서 테니스에 관련된 강연과 기도를 하고 백두산에서 북한 땅을 보면서 연변테니스협회의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북한의 어린이들을 데려다가 그곳에서 테니스를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꿈을 꾸게 하셨다. 현실적으로는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드나요? 저는 하나님께서 이종훈 선생님한테 꿈을 꾸게 하셨다면 저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길도 열어주실 거라고 믿는다. 

눈에 보이면 사명이고 귀에 들리면 사명이고 마음의 감정이 오면 사명이라고 한다. 문제는 꿈은 꿈이지 현실은 아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는 현실의 첫 번째 모임을 테니스대회와 이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시작하셨다고 믿기에 오늘 우리가 천 명, 만 명 모이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세상이 무엇이든지 거절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모세가 위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탈출하는 것의 시작은 광야의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시작이 됐다.
오늘 첫 번째 이 모임이 정말 통일을 다시 한 번 우리가 생각하고 나라를 구하는 기도회가 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이다.

무엇을 하면 될까 무엇을 하려고 할까.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것이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괜찮다.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때 그 일이 어떻게 될까 북한 어린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친다고 하는 그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일까.

거기에 관심을 갖는 것 두 번째는 함께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작게 마음을 모아서 후원했다. 우리가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연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옷과 신발과 테니스 라켓이 필요하다. 이종훈 선생님은 9만 불을 목표로 이제 후원과 모금을 시작을 한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우리의 관심과 후원 하나가 점점 꺼져가는 통일의 불꽃이 다시 세우고 언젠가 연변 도문시에 북한 어린이들이 나와서 테니스를 배우는 사진이 신문에 나오게 되리라 본다.  그 첫발자국을 뗐다. 

오늘 이 행사가 한 사람의 아름다운 꿈에서 시작이 됐지만 그 꿈이 온전히 이루어져서 언젠가 그 꿈이 현실화돼서 북한에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테니스를 하고 서로 테니스를 통해서 서로 하나 된 귀한 역사적 첫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 서광하 박사의 통일 강연
   
 한반도통일구국테니스대회 우승패

 

[관련기사]

원주=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