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ATP선수이면서 국가대표였던 이토 타츠마. 모치즈키팀에 있다

이토 타츠마, 스즈키 다카오. 우리나라 테니스계에 잘 알려진 일본 선수다. 한국에 친구도 많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자주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다. 은퇴후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지도자의 길이다.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토 타츠마는 재팬오픈 4강에 오른 신타로 모치즈키의 플레이어 박스에서 주먹쥐고 선수를 격려하고 있었다.  8강전 승리하자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뤘다고 좋아했다. 

이토선수의 기억은 2008년으로 거슬려 올라 간다. 이토가 출전한 김천 퓨처스 준결승 경기 촬영 후 안동으로 돌아 가는 길에 들른 김밥집에서 이토를 만났다.

이토는 힘든 경기 후에 코치도 없이 혼자 김밥 한 줄 시켜 놓고 먹고 있었다.

햇빛에 그을린 얼굴의 이토의 김밥 먹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도 저 선수에게 테니스는 도대체 뭐지하며 궁금했고 10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도 한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퓨처스대회에서 차곡 차곡 포인트를 쌓아서 100위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그랜드슬램 대회를 노크했다.

늘 혼자 투어 다니던 이토의 곁에  예쁜 아내와 딸이 같이 동행하며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랜드슬램에서 강호들과 경기를 한 이토의 커리어면 일본에서 인정받는 선수나 지도자로 안정적인 테니스 경제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값싼 비행기 타고 호텔방을 전전하는 이토에게는 분명히 테니스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있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은퇴후 후배 선수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었다. 

▲ 재팬오픈은 미디어석 옆에 플레이어 시트라고 만들어 일본 전현직 선수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일본테니스협회 나오 가와테이 부회장과 전 일본테니스협회 모리타 회장이 재팬오픈 모치즈키 경기를 보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