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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단신 모치즈키의 재팬오픈 4강 비결은 '어깨'200위권에서 단박에 100위내 진입 채비
도쿄=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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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21  06: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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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도움이 되긴 해도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었다.

알렉세이 포피린의 최고시속 240km 서브에 모치즈키는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하기 일쑤였다. 포피린의 에이스 21개를 포함해 첫서브 성공률 72%에 모치즈키는 힘겨워했다. 총득점도 포피린이 103점, 모치즈키가 94점으로 9점이나 덜 얻고도 모치즈키는 승리했다. 

비결은 탄탄한 스트로크였다. 포피린의 강한 공격에 되받아치는데 모치즈키의 어깨만 집중해 보았다. 그결과 볼이 포핸드 사정권에 오기전에 모치즈키는 왼팔과 어깨를 네트와 나란히 해 준비를 하고 왼팔 뻗은 위치에서 임팩트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좌우 다리의 균형 속에서 볼을 처리했다. 그것만 처리 잘해도 게임을 리드해 나갈 수 있었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일본의 테니스 지도자 고우라 다케시의 "공이 오면 어깨만 잘 준비해도 된다"는 이론이 모치즈키의 경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볼이 포핸드쪽으로 오면 오른쪽 어깨가 뒤로 움직이고 왼쪽 어깨가 볼을 맞이한다.극단적으로 왼쪽 어깨(더나아가 등)가 네트를 향해 나란이 있는다. 왼쪽 어깨(등)의 위치가 네트와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볼의 파워가 달라지고 볼의 공격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175cm의 비교적 단신인 모치즈키가 재팬오픈에서 승승장구해 4강까지 진출한 비결이 되었다.

백핸드의 경우 볼이 오면 왼쪽 어깨가 움직이고 오른쪽 어깨가 네트를 향해 평행으로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백핸드는 완성이 된다. 이것도 모치즈키는 정확히 지켜졌다.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의 3세트 경기는 이 어깨의 전쟁이었다. 두 선수의 플레이중 어깨에만 시선을 집중해 보면 어깨의 놀림이 기계적이고 일정하다. 메드베데프는 백핸드의 어깨 놀림이 조코비치보다 깊다. 백핸드 위너를 내는 경우가 메드베데프에게서 나완다. 포핸드의 경우 상대의 강공에 어깨를 돌릴 틈도 없이 대처한다. 조코비치는 안정적인 백핸드로 상대를 흔들고 포핸드 어깨를 잘 만들어 득점한다. 포핸드와 백핸드에 무리한 팔 동작은 거의 없다.

모치즈키의 경우 이지볼에 대한 실수하는 스트로크 무리한 자세가 없었다.

톱 클라스와 하위 클라스의 차이는 이지볼에 대한 성공과 실패여부에 달렸는데 20일 재팬오픈 8강전에서 모치즈키는 이런 이지볼 실수를 한두번 정도에 그쳤다. 톱 클라스들처럼 무리없이 어깨를 만들어 볼에 대처하고 있었다. 

그렇게 놓고보면 테니스는 쉬워보인다. 다만 그 어깨의 놀림이 일정하냐 안하냐에 경기의 승패가 달렸다.

한 테니스 지도자는 우리나라에서 테이크백이라는 용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닛턴이라는 말도 없어져야 자연스런 스윙이 어려서부터 나온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일본 지도자의 주장처럼 폼을 가르치지 말라고도 한다. 어깨 돌려 가장 자연스런 자신만의 자세에서 볼 임팩트를 할 때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고까지 한다. 서브때나 포핸드때 쓰는 어깨를 백핸드만큼이나 하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신체조건이고 세시간 이상 어깨를 돌릴 힘이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권순우가 재팬오픈 4강에 올라 성적을 냈지만 올해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은 한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국제무대 활약이 약하다. 남녀 모두 100위안에 못들고 주니어들도 세계 톱10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 특별한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홍성찬의 경우 상하이마스터스대회 예선 결승을 이겼으면 본선에 오를 기회가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시아에 큰 대회가 줄줄이 열리는데 우리나라 엘리트 선수들은 그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어깨만 잘 돌려도 그문제는 해결된다. 지금부터라도 등이 네트와 평행이 되도록 해서 볼을 준비하고 볼이오면 때려라. 모치즈키가 해내고 있다.

모치즈키는 우리나라 선수와 그동안 세번 경기했다. 

지난해 부산챌린저에서 손지훈에 2대0으로 이겼고 서울챌린저에서 정윤성에 5-7 4-6으로 패했다. 2018년 창원퓨처스때 오성국에 6-2 6-3으로 이겼다. 당시 모치즈키의 랭킹은 400위권. 우리선수와 비숫한 모치즈키는 날로 발전해 10월 21일 라이브랭킹 130위에 있다. 재팬오픈에서 아슬란 카라체프를 이기면 내년 4대그랜드슬램 본선 티켓 4장을 한꺼번에 손에 쥔다. 

신태진 기술위원은 " 모치즈키는 골반과 어깨를 잘 쓴다. 레깅시 왼쪽 무릎이 닫혀있고 왼발이 지면에 밀착되어있다"며 "톱 플레이어들의 포핸드 공통점은 몸이 X자가 되는데 이를 모치즈키가 매카니즘을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신태진 기술위원의 분석.

"오른쪽 무릎 세팅을 할 때 왼쪽 팔꿈치하고 오른쪽 무릎이 x자 꼬임으로 완벽하다. 임팩트 때는 오른쪽 팔꿈치하고 왼쪽 무릎이 x자가 되면서 왼발에 힘이 실린다.

100위내 선수 가운데 이런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100m 달리기 스타트 하듯이 바로 세팅이 되자마자 빨리 친다. 발이 먼저 움직이는데 오른발이 먼저 움직인다. 오른손잡이가 왼쪽 팔꿈치하고 오른쪽 무릎이 같이 간다. 바로 잡자 마자 친다.

오른쪽 팔꿈치하고 왼쪽 무릎을 x자로 만들면서 왼쪽 무릎이 땅에 완전히 눌러져 있다.
모치즈키는 왼발이 완전히 땅에 지면이 밀착된 상태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공 뒤에 딱 갖다 붙는다.

이제 그 힘을 이용해서 로테이션 해갖고 임팩트를 한다. 알카리스처럼 소리도 안 낸다.
모치즈키가 힘을 덜주고 치는 반면 알카라스는 거기서 약간 힘 주고 돌린다.

키가 별로 크지않은 모치즈키가 테일러 프리츠 등을 이긴 이유다.
고우라 다케시는 테니스를 할때 걷는 것처럼 쳐야 된다고 했다. 모치즈키는 그냥 뛰면서 테니스를 한다. 바로 스타트 들어가고 빨리 가서 공을 잡을 수밖에 없고 칠 때는 오른쪽 팔꿈치가 딱 레깅되면서 왼쪽 무릎하고 땅을 지면을 누른다. 히팅할 때 왼쪽 무릎에 실려 있던 힘을 오른쪽으로 로테이션 시키면서 친다.
회전은 자연스럽게 도는 게 아니고 지면을 박차면서 회전을 한다.

카라체프도 같다. 홍성찬도 정윤성도 모치즈키가 카라체프의 포핸드 자세를 이해하면 100위안에 들 수 있다.
포핸드만 따라가면 멘탈좋고 경기 운영 좋은 홍성찬과 정윤성을 충분히 100위안에 들 수 있다. 장수정, 한나래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상대편이 서브하고 들어온다든지 하면 시야에 넣고 상대 발 밑에 딱 넣는 로저 페더러 수준의 테니스 경기 운영 능력을 갖고 있다."


모치즈키 한명이 일본 테니스를 들었다 놓으면 일본테니스협회는 살 길을 확보한다. 대회는 스폰서가 늘고 경기장엔 평균 10만원하는 관중석 1만석이 꽉찬다. 8강,4강, 결승 3일만 입장 수입은 30억원이다. 이 대회를 10년하면 300억이다. 선수 1명이 한 나라 테니스를 살리는 것이다.


모치즈키는 누구?

20세의 이 선수는 2014년 니시코리 케이 이후 처음으로 재팬오픈에서 일본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대회 4강에 오르면서 Pepperstone ATP Live Race To Jeddah 대회 참가자순위 15위로 치솟았다.

1) 도쿄 돌파구
이번 주에 모치즈키는 2021년 마이애미와 올해 윔블던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이벤트를 포함해 8번의 투어 수준 본선에 출전했지만 투어 수준의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다.

모치즈키는 페퍼스톤 ATP 랭킹 215위였다.

2) 페더러가 그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주었다
모치즈키는 2년 전 자신의 우상인 로저 페더러가 중요한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페더러가 2019년 윔블던 주니어 우승한 모치즈키를 Nitto ATP Finals의 연습 파트너로 초대했다.

모치즈키는 “그는 나의 영웅이에요. Nitto ATP Finals에서 나는 히팅 파트너로 그곳에 있었고 그와 함께 히팅을 하게 되었다”며 “테니스를 그는 매우 쉽게 치고, 플레이할 때는 편안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힘과 감정을 갖고 플레이하지만 그는 너무 쉽게 공을 치고 있다. 그는 나에게 더 큰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라고 가르쳐 주었다” 고 말했다. 

모치즈키는 2021년 마이애미 출전 외에도 세 차례에 걸쳐 마스타스 1000 이벤트 예선에 출전했다.

3) IMG아카데미 출신
모치즈키는 또 다른 일본 스타인 니시코리와 같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소속되어 있던 플로리다의 IMG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전 복식 세계 1위 맥스 미르니는 모치즈키에 대해 파브리스 산토로와 같은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고 평했다. 

미르니는 "파브리스는 다가오는 공의 위력을 자신에게 잘 활용하고 손재주도 매우 좋은 선수" 라며 "신타로도 코트를 매우 다른 차원에서 보고 각도를 잘 사용하고 잘 잘라내며 네트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공을 앞에서 빨리치고 손의 느낌이 좋다"고 보았다. 

4) 취미는 야구
모치즈키는 테니스 외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를 하기 위해 9살 때 테니스를 그만두는 것을 고려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팀은 뉴욕 양키스다.

올해 초 모치즈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와 메이저리그 스타 다르빗슈 유를 꼽았다. 모치즈키는 "나는 야구선수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 사람들은 항상 일하고, 연습하고, 체육관에 가고, 회복을 위해 잠을 충분히 자고 휴식을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다. 

5) 그는 전 주니어 세계 1위다.
모치즈키는 2019년 윔블던 남자주니어 단식 우승에 이어 16세때 주니어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주니어 시절 카를로스 알카라스도 이겼다.

   
 

 

   
 

 

   
 

 

   
 바로 스타트 들어가고 빨리 가서 공을 잡을 수밖에 없고 칠 때는 오른쪽 팔꿈치가 딱 레깅되면서 왼쪽 무릎하고 땅을 지면을 누른다. 히팅할 때 왼쪽 무릎에 실려 있던 힘을 오른쪽으로 로테이션 시키면서 친다. 회전은 자연스럽게 도는 게 아니고 지면을 박차면서 회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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