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장호배 선수 환영식 및 장호혜당기념관 개관식이 11일  종로구 체부동 장호기념관에서 열렸다.

장호배 출전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장호배 역대 우승자, 대한테니스협회와 시니어연맹, 재단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호테니스재단 김두환 이사장은 "장호 홍종문 회장은 세계적인 주니어 양성을 위한 테니스대회, 장호배를 만드시고 장충장호테니스장을 조성해 한국테니스 발전에 큰 힘이 되셨다"며 "그 일을 이어가는 재단과 가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호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은 "2022년 6월부터 기존의 장호기념관을 전면 개보수했다"며 "67회 대회를 맞이하여 개관식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재단은 더욱더 한국테니스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순모 명예이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선수와 부모, 지도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2년 개관한 장호기념관은 20년 만에 장호혜당기념관으로 문을 열었다.

장호기념관은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된 체부동 장호 홍종문 회장의 한옥집을 개량해 만들어 홍회장이 테니스계에 남긴 다양한 업적과 테니스 역사를 소개했다.

장호기념관은 2019년 별세한 혜당 이순옥 여사의 아호를 붙여 '장호혜당기념관'으로 명명됐다.

홍 회장은 1957년 장호배 주니어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고 한국 최초 여성 프로선수 이덕희,  이형택, 2018년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룬 정현,투어 우승을 두차례한 권순우 등이 이 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홍 회장은 1971년 사재 약 2천 5백여만원을 헌납해 서울 장충동에 장충테니스코트를 건립하여 서울시에 기부채납하였고 두차례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