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여자 단식 23번 시드인 중국의 정친원이 8강에 진입하며 그랜드슬램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정친원은 4일(미국시각) 뉴욕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5번 시드인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를 6-2 6-4로 이기고 베스트 8에 들어갔다. 자베르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을 한 선수다.

21살 정친원은 첫 세트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발휘하며 편안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정친원은 8강전에서 러시아의 다리아 카사트키나와 새로 세계 1위에 오른 아리나 사바렌카 대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정친원은 누구?

후베이성 스옌에서 태어난 정친원은 6세 때 놀라운 스포츠 재능을 보였다.

테니스를 선택하기 전에 농구와 배드민턴를 하게하고 그중 하나에 전념하도록 격려했다. 다른 어린 소녀들과 달리 외출할 때 차를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기꺼이 달려갔다.

아버지는 좋은 스포츠 재목을 잘 키워야 한다고 결심했다. 2008년 올림픽을 보기 위해 딸을 베이징으로 데려갔고 당시 그녀의 딸이 테니스에 매료되게 했다. 6살때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8세 때 중국 중부 후베이성 ​​시얀에 있는 그녀의 집을 떠나 그랜드슬램 우승자 리나의 고향인 우한에 있는 아카데미로 이사하면서 특별 주거 코칭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테니스 재능은 당시 시안스포츠센터의 지도자를 놀라게 했고 터져 나오는 힘과 속도는 같은 주니어 들과 완전히 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

2013년 미국 테니스 스카우트들은 플로리다에서 열린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정친원을 발견했고 그녀는 11세의 나이에 스포츠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IMG와 첫 계약을 맺었다.

정친원은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중국 최초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이후 테니스에 입문한 젊은 선수들의 '리나세대' 중 한 명이다. 그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 로저 페더러 경기를 본다. TV 앞에 앉아 페더러를 지켜보며 모든 샷을 즐겼다. 그것이 그녀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는 페더러와 동일한 유형의 Wilson Pro Staff 테니스 라켓을 사용하고 있다.

정친원은 지난 2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훈련과 경기를 했으며 전 남자 100위권 선수인 페레 리바의 지도를 받았다. 스페인으로 이주하기 전에 그녀는 리나와 저스틴 에넹과 함께 일했던 아르헨티나-벨기에 코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운영하는 베이징의 엘리트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한편 US오픈 주니어 본선 1회전에 출전한 김장준은 2번 시드 파체코 멘데스에 2-6 4-6, 예선통과한 노호영은 미국 스베이다에게 1-6 4-6, 예선통과했던 박승민은 이찰리아 시나에게 6-7<3>3-6으로 패했다.  주니어 복식에서 노호영이 2회전에 올랐다.

 아래는 정친원 인터뷰

-이번 경기에서 잘한 점에 대한 생각을 들려달라

=이번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그녀보다 더 공격적이라는 것뿐이라고 생각한. 5-2로 앞서던 두 번째 세트에서는 힘든 순간이 많았다. 나는 그 순간에 내가 예전만큼 공격적이지 않다고 느낍니다. 나는 그 샷에 대해 약간 의심했다. 나는 그 순간 그녀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고 느낀다. 그녀는 나보다 더 공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첫 세트에서 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매치포인트를 얻었을 때 머릿속에서 부르던 노래는 무엇이었나. 5-4 게임에서 어떻게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나

=그 순간에는 많은 감정이 든다. 코트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즉, 서브에 집중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공에만 집중하고 너무 멀리 생각하지 말라. 나는 그것이 나에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포핸드가 딱딱하다고 느꼈다. 5-2까지 얼마나 잘 플레이했는지 말해달라

=포핸드는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샷 중 하나다. 나는 탑스핀을 많이 넣을 수 있다. 그녀는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상대로 평평한 공을 너무 많이 넣기보다는 스핀을 더 많이 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네트에 더 많이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가진 모든 기회를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매치포인트에서 감동이 컸다. 마침내 이 벽을 깨고 첫 번째 그랜드 슬램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오늘 경기는 나 혼자 힘으로 이겨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나는 그것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항상 공격적인 선수였다. 어느 시점부터 자신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고 원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시작했나. 지금의 당신을 그렇게 만든 비결은 무엇이었나.

=지난 경기에서는 제가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상대에게서 너무 어려운 점수를 얻었다. 나는 그녀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 짧은 공을 받았을 때 나는 실제로 개입해서 공격하지 않는다.

지난 경기가 끝난 후 나는 내 자신에게 'Against Ons'라고 말했고, 게임을 정말로 지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5-2에서 했던 것처럼 내가 조금 떨어지면 그녀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려면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하고, 공격적인 선수가 되려면 균형을 찾아야 한다.
오늘 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을 찾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올해 클레이와 잔디 시즌을 통해 게임을 찾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이런 순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나

=올해 초에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결과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인내심이 조금 부족해져서 테니스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능하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하고 너무 멀리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연초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이 스포츠에서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나

=제가 해야 할 올바른 테니스를 하면 모든 사람을 이길 수 있다고 항상 믿는다. 물론 상대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정말 모든 지점에서 싸우면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는다.

나는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테니스 코트에서 느꼈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나
=오늘 시합을 이겼을 때가 가장 기뻤던 순간이다.

-올해 초 인내심이 부족해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좀 더 인내심을 가지게 되었나.

=코트에 있을 때 가끔은 미래에 대해 너무 멀리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이기면 어떻게 되고, 지면 어떻게 될까하면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 순간에는 테니스 공에 집중하지 않고, 지금 현재에도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에 일어날 일은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나중에 무엇을 생각할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순간 코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열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플레이어가 되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네트 플레이는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어렸을 때는 네트에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프로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면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기회가 생기면 네트대시했다. 네트에서 더 많은 위너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내 게임에 큰 변화이자 큰 발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도움을 제공한 사람은

=코치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 좀 더 안정이 된 것 같다.기복이 심하지 않다. 나는 테니스 코트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성격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연습할 때마다 불타오르는 것보다 좀 더 차분한 사람이 됐다. 그 사람은 항상 나 자신을 믿으라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나에게 항상 말한 것 중 하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나는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실점을 했다.

-가장 좋아하는 표면은

=클레이 코트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확실히 알게 될 것 같다. 또한 하드 코트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하드 코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말은, 잔디 코트에서는 서브와 발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내 게임을 실제로 향상시키는 데 항상 흥미를 느낀다. 그래서 아마도 다음 윔블던 경기에서 제가 더 많은 서브와 발리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면은 하드 코트와 클레이 코트다.

-리나에 대한 첫 기억이나 기억, 롤모델은 무엇인가

=리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정말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아시아 최초의 우승은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그 순간 '아, 아시아인으로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테니스가 중국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었거든요. 부모님은 내가 테니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테니스가 무엇인지 몰랐다.

리나이후 테니스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리나처럼 되고 싶다는 꿈의 씨앗을 내 마음에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