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이비스컵  캐나다 우승때 함께 한 디알로(오른쪽 첫번째)

캐나다의 테니스 선수 가브리엘 디알로를 테니스장에서 보면 키가 커 기린을 연상시킨다. 그의 키는 203cm다. 지난해 9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때 캐나다 대표팀에 속해 단식 선수로 경기를 뛰었다.  한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일원으로 선배들 히팅 파트너였다.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결선토너먼트때 데니스 샤포발로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이 캐나다 원투펀치로 뛰면서 디알로의 자리는 응원석이었다.

연습때 부지런히 코트에 나와 주전들과 히팅하는게 일이었다. 캐나다가 우승하자 시상대에서 가장 좋아하던 선수는 바로 가브리엘 디알로였다. 비록 주전으로 경기를 못했지만 우승팀에 속한 것을 영광으로 알고 감사해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나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마스터스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디알로는 직전주 워싱턴 500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온 영국의 다니엘 에반스를 이겼다.  투어대회에서의 첫승을 올렸다. 

가브리엘로 디알로는 올해 서울챌린저 16강, 광주챌린저 1회전, 부산챌린저 4강 성적을 내 우리나라 테니스팬들에게 낯이 익은 선수다. 부산챌린저 16강때 정윤성에 7-6<5> 7-6<4>로 어렵게 이겼다.

그리고 토론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1회전에서 영국의 다니엘 에반스를 7-6<4> 7-5로 이겼다. 디알로의 현재 랭킹은 133위. 지난해 9월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출전했을때 랭킹이 334위였는데 어느새 200계단 가까이 오른 100위권에 들었다.

캐나다테니스협회는 대표팀을 운영하는데 큰 힘을 쓴다. 마스터스대회도 열고 자국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해 테니스 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

캐나다가 지난해 데이비스컵 16강 조별리그때 우리나라 권순우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이기고 홍성찬이 바섹 포스피실에게 다 이긴 경기를 놓칠 정도로 우리나라에게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다 조별 리그를 2위로 통과해 8강 결선 토너먼트에서 호주를 이기고 우승을 했다. 그 자리에 디알로가 있었다. 캐나다는 세계 12위 펠릭스, 22위 데니스 샤포발로프가 있거 뒤이어 디알로가 133위, 전 세계 25위 바섹 포스피실이 164위에 있다. 전 세계 3위 밀로스 라오니치는 336위로 현재 토론토대회 16강에 진출해 있다.

내셔널 뱅크 오픈

2023년 8월 8일

가브리엘 디알로

토론토, 온타리오, 캐나다

기자 회견

G. DIALLO/D. 에반스

7-6, 7-5

-당신의 경력 최고의 승리였나

=나의 첫 ATP 승리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내 최고의 성취다.

-승리를 축하한다. 이 경기 성취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첫 ATP 본선 경기에서 0-3 0-4가 되면 내 실력에 대해 분명히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은 게임의 일부이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겪는다. 그래서 제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즉시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리고 브레이크 할때마다 바로 브레이크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운 좋게도 승리로 마쳤다.

-댄 에반스와 몇 달 전에 잔디에서 경기해 이겼다. 이전 매치업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그 선수에 대해 낯설지 않았다. 우리는 다른 상황에서 뛰었다. 게임 스타일 측면에서 우리 팀과 나는 그가 게임 스타일 측면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고 있었고, 내 목표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주일 내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일요일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제 이 승리로 당신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느끼나

=매주 삶이 바뀌기를 바라며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스포츠일 뿐이다. 이번 승리로 내 인생은 이미 바뀌었다.

-데이비스컵 시상식때 팀의 일원이었다. 당신은 사람들 주위에 있었다. 지난 가을에 우승할때 펠릭스와 데니스와 함께한 것이 오늘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데이비스컵이 끝난 후 지난 6, 7개월 동안 그들이 한 일에 고무되었다. 바섹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물리 치료사, 의사, 코치 등 무대 뒤에서 쏟는 노력이 있다. 그들은 선수들을 치료하기 위해 매우 일찍 일어나고 매우 늦게 잠자리에 든다. 그래서 하루가 끝날 때 우리는 경기를 하는 사람일 뿐이지만 무대 뒤에서 진행되는 많은 작업이 있다. 그리고 단지 그 일부가 되는 것과 그것을 보는 것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노력이며, 그것이 제가 투어에 있을 때부터 저와 제 팀이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수행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반응은 당연히 상당히 들뜬 모습이었다. 매치 포인트 이후 머리에 맴돌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많이 좌절했다.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해서 화가 났다. 첫 서브를 많이 놓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약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졌다.
그리고 매치 포인트 이후 20, 25초 정도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당신에게 영감을 준 부분을 조금 알려달라. 게임 스타일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나
=저는 키가 꽤 큰편이다. 투어에서 키가 큰 밀로스 라오니치의 영향을 받았다.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대로, 그는 자신의 샷을 쫓고 그가 브레이크 당해도 자신의 서브에 충실한 것을 따랐다. 외부 요인으로는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오늘날의 위치에 놓이도록 극도로 열심히 했다. 나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3년 반 동안 켄터키대학에 있었다 곧 대학 학위를 받는다. 그리고 프로 테니스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부모님이 많은 희생을 치렀다.

힘든 운동의 마지막 세트이거나 연습이 끝났을 때 연습을 끝내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한다. 조금 더 힘을 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