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드라이브에는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있다.  주로 낮에 비해 트래픽이 적기 때문에 도로가 덜 혼잡하고 스트레스 없이 운전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는 도시의 불빛과 풍경이 아름답게 드러나며, 별들도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주간 기온이 높을 수 있지만 밤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해지므로 더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야간에 도로를 운전하면 주행 중 풍경과 함께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주위의 시끄러운 활동이 줄어들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형 게이스케의 지도를 받는 일본의 25살 와타누키 요스케가 세계 100위안에 들었다. 비결은 무엇일까. 야간 드라이브 하듯 테니스를 하는 것이다.  

와타누키 요스케의 플레이를 보면 펜스를 향해 라켓을 힘차게 휘두르며 상대 첫 볼에 포핸드 위너를 구사한다. 상대가 강해도 결코 베이스라인 뒤 멀찌감치 물러서지 않는다. 와타누키는 늦은 밤 귀가시 좋아하는 음악 틀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가는 분위기를 내듯 자유로운 환경에서 테니스를 한다. 

와타누키는 "일본에 머물 때 자정 이후에 차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테니스는 스트레스가 많고 압박감이 클 수 있다. 그 순간에 운전을 한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편안하다. 그냥 운전만 하면 된다. 특별한 건 없다. 쉬는 날이나 몸이 안 좋은 날, 몸이 안 좋으면 두 시간 정도 차를 몰고 간다”라고 말했다. 

ATP 챌린저 투어에서 세번 우승한 와타누키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본선에 승리한 뒤 받은 상금으로 스포츠카를 구입해 순조로운 라이딩을 하듯 투어를 더욱 스릴있게 만들었다. 자동차에 대한 그의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와타누키는 테니스 선수가 아니었다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7월 31일 처음으로 ATP 랭킹 탑 100에 진입했다. 

와타누키는"톱 100에 드는 것은 확실한 꿈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100위 안에 들었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와타누키의 맹렬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는 올해 마이애미 오픈에서 완전히 드러났다. 그는 12번 시드인 프란시스 티아포를 3세트만에 밀어냈다. 같은 토너먼트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가 8강에 진출해 100위안에 든 것과 와타누키의 경우가 비슷했다. 

프로 선수생활을 접을 고민에 쌓였던 27살 유뱅크스가 챌린저에서 세번 우승하고 마요르카챔피언십 투어대회 우승하고 윔블던에서 8강에 올라 30위에 들었다. 뭔가를 고민하고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한 것이 순간적으로 100위안에 들게 했다. 

차이점이 있지만 와타누키도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테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와타누키는 ATP 투어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더 많은 기회를 갖기 전에 챌린저 레벨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일본에서 챌린저 우승을 연속으로 했다. 이 점수를 발판으로 호주오픈에 출전했고, 마이애미, 마드리드 클레이, 윔블던에서 승수를 쌓았다.

와타누키는 이번주 무바달라 시티디시오픈 본선 1회전에서 중국의 스타 우이빙과 대결해 1세트 1대4에서 행운의 기권승을 거뒀다. 100위안에 들어도 투어 대회 본선에 한 자리 잡기 어렵고 잡더라도 자신보다 더 잘하는 선수를 만나 길이 험난하지만 운좋게 500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우이빙이 이번 시즌 톱 100에 데뷔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와타누키도 99위에 들어 이전 주니어 2위라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와타누키는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2위가 되어 2~3년이면 톱 100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6년 이상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와타누키의 100위 진입에 도움을 준 이는 그의 형 케이스케다.

형의 지도가 자신에게 효과가 있고 자신들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와타누키는 형이 이전에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도가 부족할 수있다고들 하지만 형은 히팅을 할 수 있고 게임에서 절대 필요한 정신적 측면에 능하다고 여긴다. 

와타누키는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ATP 500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 5명(예선에 모치즈키 신타로, 다니엘 타로, 10번 시드 요시히토 니시오카, 전 세계 4위 케이 니시코리)중 한명이다. 

ATP 챌린저 투어는 와타누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16년부터 참가해 91승 62패한 챌린저 대회에서 자신의 게임을 개발하여 현재의 위치에 있게 되었다. 정윤성이 챌린저대회 60승 75패,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와타누키에게 두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한 홍성찬이  챌린저에서 21승 34패를 했다.  와타누키에 비하면 챌린저 정글 전적이 모자란다.

와타누키는 "챌린저 대회는 너무 강하고 거기에는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라며 "300위, 400위에 있더라도 100위권에 들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라고 말했다. 

▲ 와타누키의 한국선수 상대 경기 기록. 2019년 이후 우리나라선수가 와타누키에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