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이스너

테니스 선수들은 목표가 있다. 국내 1위, 국가대표, 투어 100위, 그랜드슬램 출전, 투어 우승. 이 모든 것을 해본 선수들은 은퇴를 앞두고 다승 목표를 세운다. 100승, 200승. 500승, 1000승.

세 자녀를 둔 아버지 존 이스너는 투어에서 487번의 승리를 거두었는데 은퇴전에 500번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너는 투어에서 상징적인 선수다. 키가 2m8로 장신이다.
이스너는 2010년 윔블던에서 프랑스의 니콜라스 마후와 11시간 4분 최장시간 경기를 해 인기를 끌었다.

이스너가 투어에서 500승을 하려면 13번이 남았는데 2021년 23승 13패, 2022년 23승 17패 수준만 경기를 하면 된다. 올해 7승 11패를 한 이스너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긴 쉽지 않다.

이스너는 "꼭 이루고 싶은 일이다. 올해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몸이 내년에 다시 뛸 것인지에 달려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 싶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할 것이다. 테니스가 가족보다 우선하지는 않지만 목표는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스너가 투어 500승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매경기 자주 나오는 타이브레이크에선 500승 319패를 거뒀다. 페더러 466승 247패. 샘프라스 328승 194패와 비교하면 이스너의 기록은 절대적이다.

이스너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각각 1회전 탈락했다. 고향인 애틀란타대회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다만 7월 17일 뉴포트잔디대회에서 위력적인 서브로 4강 성적을 냈다. 지미 코너스가 40살 5개월에 투어 4강에 올라 90년 이후 최고령 4강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보 카를로비치(39살 10개월), 로저 페더러(38살 5개월), 이어서 존 이스너가 38살 2개월로 이 부문 4위를 하고 있다.

113위 이스너는 스탄 바브링카(38살 3개월)에 이어 200위내 나이부문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