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러키루저 마이클 모(미국, 119위)가 11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마이클 모는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러키루저로 본선에 진출해 2회전에서 세계 1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이기고 3회전에 진출한 바 있어 두개 그랜드슬램에서 러키루저로 행운을 안았다. 

윔블던에 다섯번 출전한 마이클 모는 2018년 단 한번 본선 경기를 해 질레스 뮬러에게 5세트 끝에 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3일 열린 대회 개막일 1회전에서 마이클 모는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4시간 2분의 접전 끝에 3대 1(7-6<4> 6-4<4> 7-6<4> 6-4)로 이겼다.마이클 모는 예선 결승에서 199위 로랑 로콜리(프랑스)에 2대3으로 패했지만 119위 랭킹으로 러키루저로 본선에  필립 크라이노비치(세르비아,209위, 예선 통과자) 대신 경기하게 됐다. 본선 2회전에서 170위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독일)를 만나는 마이클 모는 한번 더 승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998년 1월 10일 (25세)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생해 13살까지 살았던 마이클 모는 아일랜드와 나이지리아의 혈통을 모두 가졌다. 마이클의 아버지 토니 모는 나이지리아를 대표하는 프로 테니스 선수였으며 105위까지 올랐다. 그의 어머니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호주 시민권자다. 농구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플로리다에 있는 IMG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은 마이클 모는 세계 주니어 2위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16세 때 첫 우승을 포함해 7개의 ATP 챌린저 타이틀과 4개의 ITF 퓨처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상금은 156만 달러. 코치는 잭 이븐든이다. 

힘줄 손상 후 다시 운동을 계속하면서 왼쪽 무릎에 테이프를 붙인 오제 알리아심은 롤랑 가로스의 개막전에서 파비오 포니니에게 1라운드 패배한 이후 다시 첫 경기 패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