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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테니스가 올해 그랜드슬램 성적이 저조한 이유한국테니스는 위기인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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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29  14: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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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래가 윔블던 예선에 출전했다
   
▲ 정현이 윔블던 예선 2회전에서 1-6 0-2 도중 기권했다

올해 그랜드슬램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성적표는 저조하다.

호주오픈 1회전에서 권순우가 탈락하고, 프랑스오픈에선 세명의 선수가 예선 탈락했다. 윔블던에서 네명이 예선에 도전해 본선 출전을 목표로 했지만 첫 경기나 두번째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예전의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3회전,그랜드슬램에서 본선 1승 소식은 옛이야기가 되버렸다.

각 나라마다 그랜드슬램에 선수를 출전시키느냐 못시키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방송사에서 큰 돈을 들여 안방에 중계하고 전문가들이 해설하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상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유일하게 본선 출전하는 권순우가 호주오픈 이후 부상으로 두 대회를 건너뛴 것이 크다. 그리고 예선 출전 선수들이 본선에 못 올라가고 예선에 출전권을 바라보는 선수들이 선뜻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중국이 대회 개최를 안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선수들이 국제랭킹 포인트 획득하는데 유럽과 미국을 건너가야만 가능하게 됐다. 그 결과 그랜드슬램에 출전하기 어려운 300위 이하 랭킹에서 맴돈다. 최소 200위에는 들어야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이 가능한데 쉽지 않다.

프랑스 코치를 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정윤성(의정부시청)의 경우 그랜드슬램 출전 고비인 300위에 있는데 그 고개를 훌쩍 뛰어 넘지 못하고 있다. 홍성찬(세종시청)은 데이비스컵에서 자신감을 획득해 일본챌린저대회 우승하고 200위안에 들어 처음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예선에 뛰었다. 비록 1승을 못 건졌지만 그래도 지난해말 꾸준히 도전해 그랜드슬램 땅을 밟았다.

국내 M25대회 우승한 신산희(창원)와 박의성(대구)이 200위안에 들 수 있는 재목들이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대회만 꾸준히 출전하고 미국대회로 폭을 넓히면 이들도 홍성찬처럼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장수정과 한나래가 꾸준히 유럽과 미국대회에 출전해 100위권에 있다. 그래서 그랜드슬램 예선에 출전하고 있다. 112위인 장수정이 100위안에 들어 그랜드슬램 본선에 자동출전한다면 본선에서 한두번 이겨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한나래도 꾸준히 국제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문제는 코치다. 이들이 큰 무대에서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내려면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 코치를 두면 100위안에 들고 큰 대회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

37살로 윔블던 예선 결승에 오른 대만의 시수웨이는 "단식 출전은 코치없이 다니기 힘들고 성적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어린 17살 선수부터 30대의 과거 화려한 전적을 지니고 현재 낮은 랭킹에 있는 선수라 할 지라도 코치를 대동하고 대회에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는 코치를 둘 정도의 형편이 안되어 홀로 다니다시피하니 성적이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의지와 끈기만 갖고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면 된다.

국내에는 고단하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투어 코치를 하지 않는 분위기가 대세다. 투어 코치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 1위를 만든다든가 100위안에 드는 프로 선수를 만들겠다는 자격있는 코치가 드물다. 코치에게서 큰 목표가 보이지 않으니 선수들도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랜드슬램에 출전하겠다든지, 테니스의 성지로 불리는 윔블던 잔디를 밟아보겠다는 뜻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당분간 그랜드슬램에서 활약하는 제2의 정현과 권순우를 찾아보기 어렵다.

   
 6월 15일 한중일 남녀테니스선수 랭킹 비교

어떻게 하면 될까.

한 테니스인이 한국테니스세계화 전략을 제시했다.

1. 국내대회를(학생선수 진학용 몇개 대회 남기고) 국제대회로 전환(현재 지방자치단체 대회 유치금으로 충분)

2. 오픈대회를 M15, M25, 챌린저대회로 전환,국내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포인트로 그랜드슬램 예선자격 200위권에 들어 가도록 대회 구조 마련

3. 국내 실업대회를 묶어서 세미프로로 전환해 일본처럼 국내 프로리그 조성

4. 지방자치단체가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외국선수들이 찾아 오기 때문에 국제대회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됨

대한테니스협회가 한국  엘리트 테니스 현실에 위기감을 갖고 TF 팀을 구성해서 국내 테니스대회 구조조정이 먼저 선행되지 않으면 한국테니스는 희망이 없어 보이며 테니스를 하려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과감한 정책 결정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지금 .이대로는 한국테니스가 점점 세계 무대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대회를 다 우승하면 200위안에 들어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무대에서 한국 1위들이 모두 예선 1회전 탈락 하는데 우리끼리하는 테니스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히며 "우리끼리하는 대회를 줄이고 국제대회를 만들고 테니스 프로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큰 무대에 도전하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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